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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ST교육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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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영님의 글입니다. >겨울에 감수성훈련을 가게 되어서 내심 기대반 걱정반이었는데..<BR>계룡산이라 하기에 왠지 산신령을 만날것 같은 꿈도 꾸어보고...<BR>하지만 첫날 출발부터 경부고속도로가 심술을 얼마나 내던지...<BR>가면서 여유있는 점심을 먹겠다는 꿈도 접게 만들고...<BR>세시간을 한번 쉬지도 못하고 꼬박달려 겨우겨우 동학유스텔에 두시에 도착...<BR>이론이론 ... 우리만 늦은게 아니구나... <BR>한편으로는 다행이다 가슴을 쓸어내리며...<BR>굶지는 말라는 계룡산의 계시를 받들어 근처 식당에서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BR><BR>드디어 본격적인 감수성 훈련이 시작되고...<BR>아뿔싸... 모르는 사람과 첫 대면을 하게 되었는데...<BR>어색함.... 당황함... 서먹함... 난감함... 등등등<BR>근데 오가는 대화 사이에 빨리 상대를 알게되고...<BR>아항... 이런거구나... <BR>강제적으로 서로를 알게 만들어 내가 숨으려해도 숨을 수 없다는 걸 알게 해주고<BR>그로 인하여 나도 오픈... 너도 오픈... 우리 모두 오픈... <BR>이러니 나를 꺼내 남 앞에 세울 수 밖에..<BR><BR>즉석에서 만들어진 한편의 드라마는 벌써 맘이 통하고 있다는 알게 해주고... <BR>이왕 열린 마음... 열과 성을 다해 한편의 드라마를 속성으로 대본쓰고... 연출하고... 공연하고... 스스로 장하다고 느끼고...<BR><BR>마음이 통하니 몸도 통하리라... <BR>사전 안무연습도 없이 그냥 막춤으로 팀웍을 다지는 한판의 춤사위가 끝나고 나니...<BR>맥주한잔... 막걸리 한잔... 소주 한잔에 12시가 훌쩍넘은 밤은 깊어만 가고...<BR><BR>계룡산이라 하여 산속에 들어앉자 고요와 바람과 어둠과 추위와 나를 동화시켜 볼 심산과는 좀 거리가 있었지만 그래도 남에게 의지해서 올라가는 산행길이 내가 의지가 되어주는것 보다는 한결 쉬운것이라는 걸 새삼 몸으로 체득하고...<BR><BR>아쉬운 감수성 훈련을 마치고 맛난 점심을 먹고 다시 서울로...<BR>맘이 가벼워서인지 서울가는 차는 생각보다 막히지는 않고...<BR><BR>20명 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왔었기에 모두다 가까워 지지는 못했지만...<BR>그래도 처음 만났을때의 어색함.... 당황함... 서먹함... 난감함이<BR>짧은 시간에 조금이나마 덜 어색....덜 당황... 덜 서먹... 덜 난감해질 수 있음을 직접 느끼고 나니 역시 사람은 만남으로 자란다는 말이 다시한번 뇌리를 스쳐가네요...<BR><BR>이번 감수성 훈련 같이 다녀오신분들 언제나 행복하시구요...<BR>다음에 또 만나요.... 즐거운 설 보네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