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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식님의 글입니다. >억지로 기를 써서 쓴 감수성후기가 반짝 5개 올라갔다 사라진 후의 그 허무함이란? <br>반드시 흔적을 남겨야한다는 담당자의 엄포와 의무감에 다시, 약술하듯 흔적을 남깁니다. <br><br>도망칠 수 없었던 개인사정과 겹쳐 훈련 내내 불량학생으로, 옵저버로 보는 것도 <br>많은 의의가 있었던 훈련이었습니다. <br>빚을 탕감하라는 주제는 한순간 저를 헤매이게 했습니다. <br>뒷자리에 앉아 곰곰히 생각해도 정리가 되지를 않았습니다. 타인에게 피해가지 않는 삶도 <br>나쁘지는 않을 것이란 생각에 주고받기를 최소화해 온 생활이었지만 따지고보면 많은 위선이 <br>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br><br>자신이 반드시 살아야 하는 이유를 말하고 설득시켜 살아남는 주제! <br>사랑이 장난이 아니듯 삶의 치열성이나 나아가 맹목성도 장난이 아니어야 하고 한번더 최선의, <br>지선의 노력과 열성이 있어야 한다는 그런 충격이었습니다. 공감하는 보편성에의 호소와 절실성만이 <br>살아남는다는 것은 모든 일에 다시 기억해야할 요소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br><br>누가 가장 나쁜 사람인가하는 이야기- <br>사람들의 가치판단과 기준과 의도 그리고 시각은 모두 다르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게 해준 사례였습니다. <br>그것이 엄밀히 말해 뭐가 좋다 또는 나쁘다의 문제도, 옳다 그르다의 문제도 아니었지만 <br>따져들면 우선순위는 있을 것입니다. 이끌어나가 보면 한 사람의 얘기를 듣고 상담한다는 것의 <br>어려움을 보여주는 것같아 신중하고 신중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 같았습니다. <br><br>블라인드를 하고 남산을 오르는 길- <br>신뢰가 없다면, 신뢰를 보여주지 못한다면 그 어떤 마음의 문도 열리지 않으며 그 어떤 해결책도 없다는 <br>사실의 웅변이지 않았을까 합니다. 한발 한발 좀더 상대편에서 한번더 사려깊은 헤아림도 잊지말아야 <br>한다는 것이기도 했고요. <br><br>감수성이란? 민감하게, 감사하게 받아들인다는 것? 갖가지 의미이겠지만 온 감각과 정성과 방법을 동원해 <br>상대를, 내담자의 깊고 깊은, 얽히고 얽힌 상황을 캐치해내는 훈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br>일상을 돌아간 상황에서도 이번 교육에 다뤄진 주제는 한번쯤, 자주 되뇌어봐야 하는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br><br>함께 해주신 우리 43/38에 감사드리고 원장님과 우리의 스타 조미영씨께 고마움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