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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아무 일도 없었던 듯이 다시 일상사에 있을 동기들이여!

노오란 단풍잎과 형형색색의 나뭇잎이 갈바람에 흩 날리는 여의도에서
나는 깊은 가을 숲속을 거닐다 돌아온 느낌입니다.

우리 서로가 마주 한 자리에선 어느사이 사랑이 느껴지고
너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함께 한 여정이기도 했습니다.

그저 일상사에 찌들어 정신 없이 잊고 살아왔던
나란 존재를 일깨워 주는 시간이 되기도 했고
그리고 너와 나의 대화 속에 엮어진 우리라는 울타리~
아름다웠습니다.

이제야 다시금 알게 된 나의 모습은 마치도 거울 앞에선 내 누이의 모습처럼
한 없이 약하고 부끄러운 모습이었지만
한편으로는 충전의 기회가 되어 나로 살아가는데 힘을 얻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생가됩니다.

부디 우리 모두 이 자리가 그저 스쳐 지나가는 바람결 같은 것이 아니라
뿌리 내리고 가지 뻗어 열매 맺을 수 있기까지 함께하고픈 자리였기를 희망하며

유난히 교정에서 바라 본 정족산 단풍이 죽음을 향해 가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생명에로의 옮아 감이라는 것을 오늘 다시 문득 깨닫게 됩니다.

이번 감수성 훈련을 준비해 주신 협회 임직원분들과 특히 김양순 원장님..
무엇보다 여정에 함께 해 주신 동기분들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모두 모두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