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수성훈련을 마친지 일주일...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저는 그 때 일이 아득히 먼 옛날의 이야기처럼 느껴집니다.


다른 분들은 서로 아는 듯한데 저만 아는 얼굴이 하나도 없어서 어떻게 이틀을 보내나

하고 걱정했었는데, 정말 신기하게도 몇 시간이 흐른 후 아주 오래전부터 알아왔던

사람들처럼 친근해졌지요.. 다음날 여의도공원 곳곳을 다니며 더 속깊은 얘기들을 나

누고 체험하면서 마음이 환해진 기분이 들었습니다. 파트너였던 최용자샘은 정말

훌륭한 상담가이신게 틀림없습니다. 함께 한 시간동안 제게 격려와 힘을 주셨거든요.

이번 감수성훈련을 통해서 제가 오랫동안 주위 사람들과 환경들로부터 스스로를

차단해왔음을 깨달았습니다. 좀 더 느끼고, 좀 더 나누고, 좀 더 다가가야 한다는 것을

느꼈죠.

그리고 오늘, 일상으로 돌아와 그 때의 결심을 잊고 살고 있는 저를 보면서 또 한 가지

깨닫습니다.

매일 먼지쌓인 방을 청소하듯,

매일 마음에 쌓인 먼지를 닦고 다짐을 새로이 해야 한다는 것을요.

함께 했던 여러분들, 정말 감사했습니다. 사이버연수라 언제 또 뵐 수 있을지

모르지만 마음은 늘 여러분과 함께 할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