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연수 다녀올께 ,
어디로 가세요? ,
여의도 ,
예? 서울에 있는데 무슨 외박이래요? 밤새워 연수 하나요?,
아니, 밤10:30분 쯤 끝나고 뒷풀이 있는 것 같아,
택시타고 오세요 ,
그러지 뭐......

감수성 교육 참여 아침 아내와 나눈 대화를 옮겨 보았습니다.

이렇게 저의 일탈(?)의 희망은 무너지고......

김양순 원장님의 리드로, 1명, 2명, 각자의 신변잡기에서 서서히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에 첫째 날은 밤이깊어 교육이 끝나고도 집으로 돌아가는 발검음이 아쉬움에......
배우려는 자세가 되어 있다면 스승은 언제나 나타난다는 티벳 구루의 말이 아니라도 누구나 저의 스승님(?) 이었습니다.

둘째 날, 동료들의 교육 모습을 본의 아니게 참관하면서
아! 나는 누군가의 등 한번 따뜻하게 데워 본적 있는 사람이었나 반성하며, 고향에 있는 형님을 생각하고......, 잠시나마 제 짝꿍과의 감정교감이 더욱 깊어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사람은 만남으로 자란다는 명구가
회색도시의 딱딱한 콘크리트 건물 안에서 이지만
충분히 교감하고 감성을 끄집어낼 수 있다는 사실을 체감 할 수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표현하면 `좋다`, 두 마디로 표현 해도 `좋~다`

다만, 일탈을 꿈꾸던 희망(?)이 서울을 떠나지 못한 아쉬은 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