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히 들어선 강의실에서 반가운 얼굴들을 대하니 마음이 편안하고 즐겁다.<br>아.. 만남이란 이런 것이구나.. 처음엔 서먹하지만, 그 다음부터는 반가움으로 <br>다가오는 것.<br><br>자유연상 소개시간은  타인으로부터 보여지는 나와 <br>보여지고 싶은 나의 모습들을<br>나의 말로 표현하고 타인의 마음 속에 비친 나를 바라 볼 수 있는<br>귀한 시간이었다.<br><br>고민거리들을 내어놓고 서로 입장을 바꾸어가며, <br>내담자와 상담자 그리고 또 제3자의 위치에서 되돌아 본 상황의 재연들을 통해<br>타인을 이해하는 것에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br><br>배면 대화 때는 서로 등을 맞대고 상대의 소리를 잘 듣기 위해 온 신경을 집중했고,<br>마주 앉아 정면대화를 할 때의 느낌은 많이 달랐다.<br>눈을 마주치고, 손을 잡고 갑자기 굉장한 친숙함으로 상황이 바뀌는 것이 <br>느껴진다.  <br>명상의 시간을 통해 나의 내면을 릴랙스시키고 하루동안의 나를 되돌아 보았다.<br>앞으로도 자주 명상의 시간을 가져 때때로 조급한 나에게 여유를 주어야겠다.<br><br>이튿날 롤플레잉 사례발표를 통해 다양한 상황들을 간접 경험하며,<br>이런저런 상황들 속에서 나의 모습들을 떠올려 보기도 했고,<br>나의 말 한마디, 표정하나가 나와 대하게 될 상대에게 미칠 영향에 대해 생각하니<br>끊임없는 공부의 필요성을 새삼 느꼈다.<br><br>이 과정을 시작 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br>어느 새 해가 바뀌고 중간마침표를 찍을 때가 되었고,<br>소리없이 성장의 봄이 성큼 내 곁에 다가왔음을 느낀다.<br><br><br><br><br><b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