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시간에 임박해서 물한병 사들고 유성행 버스에 올라 탔다.<br>잦은 비에 유성으로 가는 길을 아주 깨끗했다.<br>적당히 졸았고, 몇명이 참여할까? 낯설지는 않을까? 궁금해하며 유성에 도착했다.<br>유성은 눌러앉아 살고 싶을 만큼 깨끗했다. <br>동학산장에 도착하여 산업카운슬러 2급55기 동기들을 만나 기대에찬 일정표를 확인했다. 일정표대로 이어지는 감수성훈련에서 낯설음은 기대로 바뀌어가고 있었다.<br>모두 자신만의 칼라가 뚜렸했고, 서로에 대한 기대치도 높았던것같다.<br>충실하게 일정에 따라 움직였고,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나누는 얘기속에 밤은 참 짧게 느껴졌다.<br>새벽 동학사에 올라가며 눈을감고 했던 훈련에서 상대방에게 온전히 나를 의지했을때 산에서 뿜어져 나오는 향기로운 나무내음을 느낄수 있었다.<br>하산후 장대비를 바라보며 오전 일정을 마쳤다.<br>반쯤은 서울에 두고온 내 마음을 온전히 내려놓을 쯔음 일정이 모두 끝났다.<br>좋은 사람들, 다양한 의견들, 깊은 연륜에서 우러나오는 삶의 지혜를 맛보았던 좋은 시간이었다.<br>숙소 난간에 매달린 빗방울들이 우담바라처럼 느껴졌다.<br><br>아름다운 시간을 준비한, 참석한 모든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br><br><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