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산 동학사 근처의 산장에서의 1박2일간의 감수성훈련은
참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듯합니다.
참석하신 선생님들 대부분이 같이 공부하는 분들이었지만
처음 뵙는 분들도 여럿 계셨지요.
같이 활동하는 동안 처음의 낯설음은 금방 사라졌고
오랜 동안 알아온 사람들처럼 친숙하게 여겨졌습니다. 저만 그렇게 느꼈는지요?
평소에 남의 이야기를 참 잘 들어주고 있었다고 생각해 왔는데
참 많이 부족하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저보다 훨씬 커보이는 분들 틈에서 제 가치관이 얼마나 경직되어 있었는지 또 한번 느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번 훈련을 통해 조금이나마 숨통을 트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날씨가 협조해 주지 않아 계룡산자락 산책도 못하고, 동학사도 올라가보지 못한 것이 좀 아쉽지만 좋은 선생님들과의 인연을 소중히 간직하겠습니다.
문득문득 뵙고 싶을 것 같습니다.
다들 행복하시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