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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제목

김미경(2정C)님의 글입니다. ><FONT color=#0000ff><BR>피아니스트 백건우가 줄리어드 학교에서 로지나 레빈 <BR>선생님의 제자로 피아노를 배우고 있을 때였다. <BR>그런데 방학 때면 런던까지 직접 찾아가 레슨을 <BR>받곤 하던 일로나 카보스 선생님이 줄리어드 학교로 <BR>부임해 오셨다. <BR>백건우에게는 너무나 기쁜 소식이었다. <BR>그러나 줄리어드 안에서 동시에 두 선생님에게 <BR>사사를 받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BR><BR>결국 그는 레빈 선생님을 찾아가 카보스 선생님에게도 <BR>배우고 싶은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BR>그러나 레빈 선생님은 화를 버럭 내며 지금까지 <BR>그 재능을 아끼던 제자에 대한 실망감으로 <BR>어찌할 바를 몰라했다. <BR>놀란 그가 후회를 하며 용서를 빌었을 때는 <BR>선생님이 그를 바깥으로 내쫓았다. <BR><BR>그런데 며칠 동안 제자들을 만나지 않던 <BR>레빈 선생님이 그를 불렀다. <BR>“내가 생각이 짧았던 모양이구나. 카보스 선생님에게도 <BR>네가 배울 점이 많을 텐데, 내가 너를 너무 아낀 나머지 <BR>욕심을 부렸구나. <BR>카보스 선생님이 원한다면 기꺼이 같이 가르치마.” <BR>레빈 선생님은 백건우가 돌아간 다음에 자신이 그렇게 <BR>화를 낸 이유를 아무리 생각해 봐도 타당한 이유가 없었다. <BR>자신의 지나친 욕심 외에는 달리 그것을 설명할 <BR>말이 없었던 것이다. <BR><BR>백건우가 카보스 선생님께 달려가 이 사실을 알리자 <BR>카보스 선생님은 그를 안고 기뻐하며 레빈 선생님이 <BR>내려준 어려운 결정에 감사했다. <BR>그 뒤 레빈 선생님은 그가 레슨을 마치고 돌아가면 <BR>제일 먼저 카보스 선생님에게 전화를 했다. <BR>오늘 제자의 기분이나 연주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BR>그의 연주에 대한 카보스 선생님의 의견을 묻곤 했다. <BR>그것은 카보스 선생님도 마찬가지였다. <BR>그리고 두 사람은 서로의 방식을 신뢰했다. <BR>때문에 백건우가 새로운 것을 하나씩 배워 갈 때나 <BR>피아노 실력이 늘어갈 때마다 같이 기뻐하고 <BR>서로에게 고마워했다. <BR>그렇게 두 선생님이 우정을 나누는 모습은 피아노를 <BR>가르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을 백건우에게 가르쳤다.<BR><BR>출처 : 월간 좋은 생각 중에서</FONT><BR><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