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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호님의 글입니다. ><p><span style="FONT-SIZE: 11pt; FONT-FAMILY: 굴림, gulim">그 간 직장내 연수의 일환으로 또는 개인적으로 자기계발을 위한 외부연수에 참여하면서 7ST와 유사한 프로그램을 경험을 하였다.</span></p> ><p><span style="FONT-SIZE: 11pt; FONT-FAMILY: 굴림, gulim">팀워크, 팀빌딩, 팀코칭, 극기행동훈련, 화합프로그램, 인성개발프로그램, 가족화목프로그램 등의 다양한 명칭이었다. 나뿐만 아니라 많은 7ST 참가자들도 경험했을 것이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11pt; FONT-FAMILY: 굴림, gulim"></span> </p> ><p><span style="FONT-SIZE: 11pt; FONT-FAMILY: 굴림, gulim">이 경우 대부분 깨달음과 추억이 남았다. 반면, 비용대비 효율이 있었는가 또는 만족했는가의 아쉬움도 남는 것이 사실이다.</span></p> ><p><span style="FONT-SIZE: 11pt; FONT-FAMILY: 굴림, gulim"></span> </p> ><p><span style="FONT-SIZE: 11pt; FONT-FAMILY: 굴림, gulim">한국산업카운슬러협회가 제공한 7ST 프로그램도 추억과 아쉬움을 동시에 남겼다.</span></p> ><p><span style="FONT-SIZE: 11pt; FONT-FAMILY: 굴림, gulim"></span> </p> ><p><span style="FONT-SIZE: 11pt; FONT-FAMILY: 굴림, gulim">추억이란, 나이 든 이후로는 '감수성'이란 단어 자체가 낯선 상태에 있다(눈물 많아졌다고 감수성이 풍부해졌다고 여기지는 않는다). 잠자고 있는 감수성을 자극할 기회도 잘 없다. 그러던 차에 1박2일간 그런 기회가 제공되었다는 것이 의미가 있다.</span></p> ><p><span style="FONT-SIZE: 11pt; FONT-FAMILY: 굴림, gulim"></span> </p> ><p><span style="FONT-SIZE: 11pt; FONT-FAMILY: 굴림, gulim">그런데 나도 한 조직의 사내강사로서 이 훈련을 활용 또는 응용해 볼까 고민하다가 아쉬운 점을 갖게 되었다.</span></p> ><p><span style="FONT-SIZE: 11pt; FONT-FAMILY: 굴림, gulim"></span> </p> ><p><span style="FONT-SIZE: 11pt; FONT-FAMILY: 굴림, gulim">아쉬움을 몇 가지 제시하면 이렇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11pt; FONT-FAMILY: 굴림, gulim">첫째, 참가자들 간의 어색함을 완화하기 위해 일명 '자리이동' 게임을 하였다. 자연스럽게 손을 잡는 스킨십 뿐만 아니라 제3자를 빈자리로 데려오는 암묵적 의견합치를 꾀하는 재미있는 게임이다. 그리고 빠른 템포로 진행하면서 게임의 흥미를 더하게 된다. 그런데 2% 부족함이 있다. 이런 종류의 프로그램에서는 몸의 움직임, 내적 소리의 외적 표현, 참가자간의 접촉 등 3요소가 갖춰져야 효과가 절정에 이른다.</span></p> ><p><span style="FONT-SIZE: 11pt; FONT-FAMILY: 굴림, gulim">입을 꾹 다물고 진행되었다는 점을 보완하면 좋겠다. 예컨대, 제3자에게 가서 'ㅇㅇㅇ씨를 모십니다'라고 외치면서 자리로 데려온다든가 '바로 당신', '반갑습니다' 등의 구호를 외치면서 진행하면 더 좋지 않을까 싶다. 팀빌딩 훈련에서 하는 '혼자왔습니다' 게임이나 MT가서 하는 '눈치게임'을 참고하면 좋겠다.</span></p> ><p><span style="FONT-SIZE: 11pt; FONT-FAMILY: 굴림, gulim"></span> </p> ><p><span style="FONT-SIZE: 11pt; FONT-FAMILY: 굴림, gulim">둘째, 7단계의 진행과정에서 단계별로 달성목표, 컨셉(concept) 그리고 기대효과가 제시되면 좋겠다. 물론 짧은 시간제약 때문에 생략된 탓도 있을 수 있다. 그리고 단계별 구분이 명확하지 않은 점이 있다. 참가자들 간에도 과연 7단계를 꼽으라고 하면 제각각으로 이해할 여지가 많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span></p> ><p><span style="FONT-SIZE: 11pt; FONT-FAMILY: 굴림, gulim"></span> </p> ><p><span style="FONT-SIZE: 11pt; FONT-FAMILY: 굴림, gulim">셋째, 7단계의 컨셉(예컨대, 경청, 이해, 수용...)에 맞는 진행이 완료되었다면 종합적으로 이러한 컨셉의 과정을 모두 거쳤을 때 참가자들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전후(before & after) 비교, 측량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참가자들의 소감발표가 있었지만 이 프로그램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하다.</span></p> ><p><span style="FONT-SIZE: 11pt; FONT-FAMILY: 굴림, gulim"></span> </p> ><p><span style="FONT-SIZE: 11pt; FONT-FAMILY: 굴림, gulim">넷째, 무인도에서의 상황과 인물 캐릭터를 설정하고, 나쁜 사람 순위를 매기는 게임은 깨달음을 주는 동시에 큰 아쉬움도 남겼다. 이 게임에 참여하면서 나 자신이 편견에 사로잡혀 있었고, 사고가 무한대로 유연하지 못했다는 반성을 하게 되었다.</span></p> ><p><span style="FONT-SIZE: 11pt; FONT-FAMILY: 굴림, gulim">또, 나의 생각을 고수하지 못하고 원활한 진행에 쉽게 동화되었다는 점에서 회한의 감정도 든다.</span></p> ><p><span style="FONT-SIZE: 11pt; FONT-FAMILY: 굴림, gulim">이 경우 게임의 조건을 보강하여 좀 더 치열한 의견개진을 하도록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한다. A,B,C의 조로 나뉘었는데 소그룹 안에서 경쟁요소를 도입하여, 내 의견과 이 그룹의 의견이 도저히 맞지 않다고 여기면 다른 그룹으로 트레이드 할 수 있도록 하거나 의견이 유사한 참가자를 규합하여 새로운 그룹(D조)을 만드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의견의 차이가 분명히 표현되고 게임도 흥미진진해지지 않을까 상상해 본다.</span></p> ><p><span style="FONT-SIZE: 11pt; FONT-FAMILY: 굴림, gulim"></span> </p> ><p><span style="FONT-SIZE: 11pt; FONT-FAMILY: 굴림, gulim">마지막으로, 감수성훈련 그룹워크샵이 성공적이었는가를 측정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우리는 산업카운슬러 1급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 사전에 등록비를 납부했다. 이에는 감수성훈련 그룹워크샵 참가비용도 포함되어 있다. 사전일괄납부다. 이를 바꾸어서 그룹워크샵을 마치고 나서, 참가자들이 그 만족도에 따라 비용을 스스로 책정해서 무기명으로 납부하는 방식을 채택하면 어떨까? 최저만족도는 1만원, 최고만족도는 10만원 등 10단계로 구분해서 돈을 내게 하면 자연스레 만족도 조사의 별점이 매겨지는 방식이다.</span></p> ><p><span style="FONT-SIZE: 11pt; FONT-FAMILY: 굴림, gulim"></span> </p> ><p><span style="FONT-SIZE: 11pt; FONT-FAMILY: 굴림, gulim">이상으로, 감수성훈련의 중요성과 애정이 듬뿍 늘어난 것에 감사드리면서 그 증거로서 이 훈련이 계속 발전하고 변화하기를 기대하는 심정으로 쓴소리로 여겨질 내용조차 감히 소감으로 남긴다.</span></p> ><p><span style="FONT-SIZE: 11pt; FONT-FAMILY: 굴림, gulim"></span> </p> ><p><span style="FONT-SIZE: 11pt; FONT-FAMILY: 굴림, gulim">P.S. 눈감은 상황에서 신뢰와 배려를 느끼게 하는 '블라인드 에스코트' 게임을 했다. 인사동에 가면 '어둠 속의 대화'(Dialogue in the Dark)에 참여할 수 있다(비용: 1인당 3만원). 적극 추천한다.</spa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