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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송현님의 글입니다. >춘계감수성 훈련을 마치고 나서....<br>-금요일 오후의 만남- <br><br>I.개괄적인 느낌 <br> 가랑비가 내리고 있었다.<br>그림동화 속으로 빨려 들어온 듯한 오후<br>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끽하며 편안함, 한가함 여유로움, 자유를 누렸다.<br>나(우리)를 배려한 공간과 서비스는 코끝 찡한 감동이었다. <br>기대와 설렘, 약간의 불안함이 뒤섞인 훈련에 돌입했을 때 나의 두려움은 현실로 다가왔다.<br> <br>공개적이고 어려운 자리는 의도적으로 피해 왔던 나....공개적 환경에 맞는 적절한 사고와 말과 행동에 대한 노력을 포기해 버린지, 꽤나 오래되었음을 깨닫는 순간이었다. 내가 공개적으로 드러나는 두려움 때문에, (숨어 지내던) 그림자로서 편안함에 안주하고 싶은 욕구가 다시 올라왔다. <br><br> 내가 왜 여기 있을까?<br><br> 내 안에 있는 많은 씨앗들이 썩은 밀알이 되어 거름이 되는 중요한 역할을 인식하면서도, 아직도 푹 썩지 못한 오만한 씨앗의 발견과 가능성 있는 씨앗을 발아시켜 보고자 함이 아니었던가?<br><br>무수한 갈등과 번민, 좌절과 고통의 터널을 지나온 썩은 밀알의 편안함과 새싹을 틔우려는 씨앗의 고통이 맞물려 지면서. 나의 완성과 타인의 완성을 향하여 새로운 환희와 희열을 맞이하고 있다.<br><br>II. 프로그램을 할 때 어려웠던 점, 개선할 점, 바라는 점<br><br>①프로그램의 처음 시작 시 긴장이 컸던 관계로 제대로 느낌을 가질 수 없었다.<br>·예를 들어 땅보고 지나가기, 스쳐 지나가기 등 연속된 이야기들을 순서대로 외워서 해야 하는 것으로 착각하여 암기(?)에 연연한 부분이 있었다<br>·편안하게 지시하는 대로만 행동하면 된다는 사실을 잘 몰랐기 때문이었다.<br><br>②펜을 사용할 수 없는 불안함이 있었다. 발표 시, 당황하여 김선희씨의 많은 부분을 놓치고 말았다. 물론 경청의 중요성을 인식하나, 잠깐 생각으로 스친 것과 펜으로 정리를 하는 것의 차이는 사고의 깊이가 다르고 이해의 정도도 다른 것 같다.(훈련의 충분한 이유임을 인식하나 개인적으로 어려웠던 점이다)<br><br>③화장실과 샤워시설이 확충되면 더 편안한 시설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되었다.<br><br><br>III.프로그램을 통하여 얻은점, 가장 도움이 된 활동. <br><br>①나에 관한 이해 <br> 상대방의 feed back을 통해 나 자신의 장단점을 발견하고 인정하게 되었다. 특히 살아남기 훈련에서 죽음에 대한 공감을 해보려 하기보다는 미화된 나의 가치관을 인정받으려 했음이 심히 부끄러웠다 (사실 나는 꼭 살아남아야 하는 충분한 이유가 있었음에도...).. 적군을 만드는 것도 나 자신이고 아군을 만드는 것도 나 자신이며, 나는 나 때문에 죽을 수도 있고 나 때문에 살 수 도 있음을 깨달았다. 또한 진정한 죽음의 체험은 새로운 삶(깨달은 삶)으로의 초대임을 느꼈다.<br><br>②타인에 대한 이해 <br> 관념의 틀에서 해방되었다고 믿었던 나는 여전히 관념의 벽을 쌓고 있었음을 느꼈다. 선입견이 작용했던 몇몇 분의 진솔한 이야기와 신체적 접촉 등을 통하여 그분들이 나의 이해와 수용, 공감의 틀 속으로 들어옴을 느꼈다. 진정한 관념의 파괴란 나와남이 (역할이 다를 뿐) 똑 같이 평등한 존재임을 인정하는데서 출발함을 느꼈다<br><br>③상호관계개선, 조직의 활성화 <br> 거의 모든 프로그램이 상호 관계 개선과 조직의 활성화와 관련되어 있어서 상대에게 금방 친밀감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그 중에서 가장 많은 생각을 갖게 했던 프로그램은 블라인드 훈련이었다. 많은 생각 중에서도 가장 크게 다가온 한가지생각은 다음과 같았다 장애인이라면 서로 도움의 관계가 확실하지만, 정상인임에도 서로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는 불행한 관계가 연상되었다. 서로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는 관계로의 전환은 조직의 큰 에너지로 작용할 것이라 느껴졌다..<br> <br>④행동변화<br> 물론 앞서 언급한 자신에 대한 이해나 타인에 대한 이해 등으로 행동 변화가 올 수 있다.<br>인간은 이러한 교류 속에서 feed back을 통해 행동의 수정 보완, 성장 발전함을 느꼈다.<br>특히, 자신의 꿈과 목표를 확실히 정하고, 기원하는 프로그램, 신비한 가게체험 등의 훈련을 통하여 자신의 단점을 발견하는 동시에 장점과 자신감을 키울 수 있었다.,따라서 자아실현의 목표를 향하여 노력하게 되었다<br><br>⑤감성의 변화<br>따뜻한 상호공감, 신체적 접촉과 기원하기 등을 통하여 감성의 변화를 느꼈다. 이성과 현실 속에서 저 깊은 내면 세계에 꼬깃꼬깃 접어 두었던 감성이 살아난듯 하였다. 내가 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점 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혼란스럽고 괴롭기까지 했다. <br>나의 묵상 결과는 말보다 실천을 가르쳐 주었고 가정에서부터 실천하려 한다 <br> <br>IV. 집단원들과 같이 생각 할 점이나 바라는 점, 생각나는 것 <br> <br> 사랑의 님이시여<br>세상 사람들은 상대방의 불완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