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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ST교육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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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숙님의 글입니다. >교육을 마치고 돌아 오는 나의 마음은 아쉬움으로 가득 차 있었다. <br>남산골에서의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단순히 스쳐 지나가는 만남이 <br>아니라 오래 전부터 알고 지냈던 듯한 느낌이 나의 마음에 봄꽃의 향기처럼 피어나고 있었다. <br><br> 누구나가 그러하듯이 나도 낯선 곳을 향한 두려움(?)을 가지고 남산골로 향하고 있었다. 갑자기 내린 비를 맞으며 아침에 미처 준비하지 못한 우산을 양재역 어느 가게에서 장만하면서 나의 두려움은 더해만 갔다. 비자발적인 상담자가 가장 상담하기 어렵다 했던가... 감수성 훈련에 대해 잘 모르고 왔기에 그랬던 것 같다. <br><br> 연수원에 들어서자 잔잔한 음악과 함께 너무나 편안한 느낌이 전해졌다. <br>교육을 통해 뵈었던 분들도 계셨기에 반갑게 인사를 나누면서 나의 두려움은 서서히 사라지기 시작했다. <br>너무 일찍 도착한 것인지... 한참을 기다리니 낯선 분들도 많이 보인다. <br>2층 베란다에 서서 창 밖을 바라보니 초록의 푸른 물결이 마음 가득히 전해져 온다. <br>삭막하다고 일컬어지는 서울에 이런 아름다움이 존재 한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연수원 주변의 경치는 참으로 아름답다. <br>처음보다 마음이 훨씬 편안해 짐을 느낀다. <br><br> 드디어 시작이다. <br>중앙대 고흥화 교수님의 특강을 시작으로 2박3일의 감수성 훈련은 시작되었다. <br>연로하신 연세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정보와 철저한 준비를 통해 한가지라도 더 전해 주시고자 하는 교수님의 마음이 느껴졌다. <br><br> 감수성 훈련 진행 방법에 대한 안내를 받으면서 마음에 큰 결심을 하게 되었다. <br>이번 교육을 통해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고 나 자신을 알아 가는 중요한 시간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참여해야겠다고 굳게 다짐하게 되었다. <br><br> 동그랗게 둘러 앉아 옆에 사람이 한 말과 연결하여 말을 하는 첫 번째 T-그룹에서는 생각했던 것보다 표현이 어려웠다. 처음이라서 어색하기도 하고 차례가 되니 두근거리기도 하고... 발표를 거듭하니 좀 편안해지는 느낌이다. <br><br>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가고, 땅만 보고 지나고, 인사하고 지나고, 눈을 보며 지나고, 손을 잡아 어렵게 만난 짝꿍과 함께 한 대화는 쑥스러움 그 자체였다. <br>어찌해야 할지... 내용의 주제가 정해진 것도 아니었고 진행방법이 사전 소개된 것도 아니고 무조건 자신의 얘기를 하는 시간... 열심히 하고 다시 또 바꾸고... <br>회를 거듭할수록 처음에는 무슨 얘기를 해야 할지 몰라 어색하기만 했는데 내용이 자연스럽게 연결이 된다. 재미있다.... <br><br> 짝을 바꾸어 새로운 분과 함께 다시 얘기를 하고 눈을 보면서 손을 잡고서 얘기를 나누니 따뜻함이 느껴진다. 새로운 분들과 만날 때마다 마음속의 얘기들이 하나 둘씩 자연스럽게 이야기되어진다. 마음이 따뜻해짐을 느낀다. <br><br> 항상 새로운 짝을 찾아간다는 것이 부담스러운 거라고 생각했는데 어느새 새로운 짝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br>낯선 것에 대한 두려움이 벌써 치료된 것인가??? <br>처음 연수원에 들어서던 모습과는 다른 내가 느껴진다. 편안하다...<br><br> 예기치 않은 사고(?)로 인해 어린 시절 전기가 들어오지 않았던 그 시절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행운을 얻게 되었다. <br>랜턴을 중심으로 옹기종기 모여앉아 이야기를 나누며 웃음꽃을 피웠던 그 날을 <br>생각하니 같이 했던 분들의 환하게 웃던 모습이 느껴지는 듯 하다. <br><br> 2일차 시작이다. <br>간밤에 늦게 잠을 청한 탓인지 몸이 개운하지 않다. <br>좀더 잠을 청할까 하다가 우연히 뒷동산인 남산의 산책로를 혼자서 걷게 되었다. <br>부슬부슬 내리는 비를 맞으면서도 방향 잃은 나그네인양 산을 향하여 갈 수 있었던 것은 우뚝 선 멋진 나무의 싱그러운 잎들과 각양각색의 아름다운 꽃들에 반한 이유에서였다. 무거웠던 몸이 가벼워짐을 느끼며 상쾌한 마음으로 돌아왔다. 새로운 느낌이다. <br><br> 훌륭한 도시락으로 아침식사를 마치고 훈련이 다시 시작 되었다. <br>서로 안마도 해주고 벽을 보면서 명상의 시간도 갖고... 누군가를 향해 하고 싶은 말을 하라고 한다. 나의 든든한 후원자 예수님, 사랑하는 가족들... <br>생각만 해도 눈물이 핑 돈다. 너무나 감사해서... <br>예쁜 꼬마 천사 2명을 생각하니 또한 감사하다. 너무나 소중하기만 하다... <br><br> 있는 그대로 마음속에서 나오는 말을 하는 시간... 앞에 계신 선생님과 서로 바라만<br>보다가 웃다가 다시 시도... 어느새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다. <br>선생님 말씀 - 우린 저항이 심한가 보다... <br>같이 웃었다. 역시 잘 되지 않는다... <br><br>예쁜 장미의 주인공이 얘기하는 시간들... <br>내 안에 생각들이 조금씩 정리 되어짐을 발견한다. <br> 다른 사람의 얘기를 듣고 나 자신인 것처럼 말하기... <br>역시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알 수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