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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택님의 글입니다. >남산타워를 늘 지켜보고 있으면서도 이렇게 바로 옆에 자연을 느끼게 하는 곳이 있을 줄 몰랐습니다. 앞으로 종종 가족들과 같이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br>자연을 옆으로 하고 마음을 열려고 오신 분들과 한 1박(?)2일은 정말 많은 것을 생각하고 느끼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br>자기소개는 나의 이름에 대하여 다시 한번 생각을 하고 나의 이름에 의미를 부여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나를 소개할 때 꼭 의미를 부여해야겠다고 결심하였습니다. 또한 경청을 하는 것이 그리고 그 사람의 입장이 된다는 것이 참 힘든 일이구나 하는 것을 질문하고 듣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자신을 표현함으로 절실히 느꼈습니다. 그리고 내가 나의 껍질을 벋고 다른 사람에게 나의 진실된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이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면서, 다른 사람이 자신의 내면을 드러내게 하는 것이 상담에서 얼마나 힘든 것인지 다시 느끼는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상대방이 말씀하신 모든 것을 제대로 다 표현하지 못하여 미안하고 안타깝습니다. <br>그러나 늘 나의 내적 모습을 감추면서 사회가 원하는 모습으로 보이려고 노력하던 스트레스가 사라져 그렇게 편할 수가 없었습니다. 솔직한 나의 모습을 보여주는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br>서로에게 돌아가며 질문하고 서로를 알고 서로에 대해 느낀 점을 Feedback하는 시간은 정말 따뜻하였습니다. 그렇게 많은 칭찬과 격려를 받아보기는 처음 입니다. 손을 마주 잡고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으로 느껴졌습니다. 모두 행복하시고 원하는 것을 모두 이루시길 바라는 마음이 드는 순간이었습니다.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게 하는 지금까지의 나와는 다른 모습에 제가 스스로 놀라는 순간이었습니다. <br>내가 먼저 나의 마음을 열고 다가 가면 어쩌면 쉽게 상대방의 마음을 열 수 있다는 것도 배웠습니다. 그리고 잘 모르는 사람이 어쩌면 나의 마음을 열고 다가서기 편하다는 것도 느꼈습니다. 그러면서 가까운 사람에게 상담을 하는 것은 정말 힘들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나의 마음 깊은 곳에 있는 고민과 문제는 제 3자의 입장에서 들어주고 이해해 주는 사람이 필요할 거라 생각 했습니다. <br>토요일 오전 모의 재판에서는 여자 측 변호를 하면서 나의 주장과 생각이 맞는다는 것을 주장하기 위하여 열심히 노력하였습니다. 팽팽한 접전.... 정답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모두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한 신념이 있고 상대방을 이해하지 못하는 한 끝내 평행선을 달릴 수 밖에 없는 사실을 느꼈습니다.<br>남산에 올라가면서 믿음과 신뢰를 느끼게 되자 눈앞에 어른거리던 불안과 공포가 사라지는 것을 보면서 진정한 신뢰가 어디서 오고 신뢰 할 때 나의 마음이 얼마나 편한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리더가 된다는 것, 감성을 얻는다는 것, 신뢰를 얻는 다는 것, 이 모두가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길인지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br>이런 모든 것을 이미 다 알고 있었지만 왜 실천하지 못했고 느끼지 못했는지 후회가 됩니다. 이제부터라도 내가 먼저 다가서고 내가 먼저 열린 마음으로 살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br>지성은 넘치지만 감성이 메마른 세상에서 그래도 인간다운 삶을 살아가야겠다고 생각하며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훈련이 끝난 후 돌아와서 많은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집에서 가족들에게, 직장에서 동료들에게, 학교에서 교우들에게 제가 먼저 다가서고 내가 먼저 손을 내미는 자세로 살아 갈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br><br>비에 적은 촉촉한 아침에... Donald였습니다. <br><sc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