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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미경 작성일 2012-05-30
제목 중년인 우리는... 조회수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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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br>중년인 우리는...<br><br><br><br>새로운 것보다는 <br>오래된 걸 좋아하고 <br>반짝이는 아름다움 보다는 <br>은근한 매력을 더 좋아하며 <br>화려한 외출보다는 <br>오래 남을 푸근한 외출을 꿈꿉니다. <br><br><br>화가 나면 큰소리 지르기 보다는 <br>조용한 길거리 포장마차에서 <br>소주 한잔으로 화를 달래고 <br>가슴으로 말없이 삭여보기도 합니다. <br><br><br>반짝이는 스포츠카 보다는 <br>오래된 고물차라도 <br>평안함에 감사를 하고<br>언제보아도 진실한 나를 항상 챙겨주는 <br>은근한 친구의 눈웃음을 더 그리워하며<br>바보같이 우울할 때면 <br>그 친구의 눈웃음과 속내보이며 <br>내마음 풀어놓을수 있는 <br>그 친구가 그리워 전화를 합니다. <br><br>그 친구.. <br>말없이 나의 투정을 받아주는 <br>그런 친구를 원하는 나의 마음이지요. <br><br><br>사랑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br>어느새 세월은 흘러가고 <br>눈만 뜨면 만나지 못해도 <br>님을 그리기도 하지요. <br><br>서로 간에 부담없는 님을 <br>생각해 보기도 하지요. <br><br>늘 좋아 한다는 말은 하지 못해도 <br>항상 사랑을 해보고 싶어하는 <br>중년인가봐요. <br><br>젊은 그 시절이 <br>애처롭게 떠오르기만 하는 <br>그 시절에 가고파하는 마음인가봐요. <br><br><br>우울한 날은 괜히 <br>차 한잔이 생각나고 <br>누구와 차 한잔이라도 나누고 싶어하며 <br>할 이야기도 별로 없으면서 <br>아무런 말을 하지 않아도 <br>가슴속의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br><br>말없는 차 한잔에서도 <br>그 표정에서 그 마음을 읽을 수 있고<br>중년의 우리는 <br>참을 줄도 알고 <br>숨길 줄도 알며 <br>모든 것들을 알면서 <br>은근히 숨겨줄 줄도 압니다.<br><br>아마..<br>중년을 훌쩍 넘기면 <br>이 모든 것들을 <br>더 그리워할 것 같습니다..<br><br><br><br>좋은 글 중에서...<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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