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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요한보스코 작성일 2006-10-22
제목 나무처럼 조회수 2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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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처럼    <br><br>새싹을 틔우고 <br>잎을 펼치고 <br>열매를 맺고 <br>그러다가 때가 오면 훨훨 벗어 버리고<br>빈 몸으로 겨울 하늘 아래 <br>당당하게 서 있는 나무,<br><br>새들이 날아와 팔이나 품에 안겨도<br>그저 무심할 수 있고 <br>폭풍우가 휘몰아쳐 가지 하나쯤 꺾여도 <br>끄떡없는 요지부동<br>곁에서 꽃을 피우는 꽃나무가 되어 <br>나비와 벌들이 찾아가는 것을 볼지라도 <br>시샘할 줄 모르는 의연하고 담담한 나무,<br><br>한여름이면 발치에 서늘한 그늘을 드리워<br>지나가는 나그네들을 쉬어 가게 하면서도 <br>아무런 대가도 바라지 않는 덕을 지닌 나무,,,, <br><br>나무처럼 살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br>이것저것 복잡한 분별없이 <br>단순하고 담백하고 무심히 <br>살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br><br>법정 잠언 집에서 <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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