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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요한보스코 작성일 2006-03-15
제목 장기와 시신기증 후 소감 조회수 3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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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와 시신기증 후 소감 <br><br>본인은 1990년도 초에 어느 일간지에서 ~의학도를 위해 시신을 외국에서 수입~ 이라는 정보를 접하고 경제적으로도 몹시 어려운 우리나라에서 시신까지 수입을 해야 한다니,,,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br><br>그 후로 마침 주보를 통하여 한마음한몸운동본부에서 사후 시신과 불치병환자에게는 장기 기증을 원하는 자를 안내한다는 광고문이 눈길을 끌어 언제인가는 죽어 한줌의 흙으로 돌아가야 할 이 몸, 시신과 장기를 기증하여 의술에는 도움이 되고,  온갖 질병으로 고통 받는 이들에게는 희망이 되고자 하는 간절한 소망에 시신과 모든 장기를 기증하기로 마음을 먹었다,<br>그런데 막상 시신과 장기를 기증하려 하니, 본인의 의사도 중요하지만 사후 본인에게는 선택권이 없으니 배우자와 혹은 친가족의 동의가 있어야 된다기에 하루는 배우자와 자녀들이 모인 자리에서 본인의 의사를 밝혔더니, 그 모두가 펄쩍 뛰며 말되 안 되는 소리라며 그래서는 안 된다고 반대를 하였다, <br><br>그로부터 몇 년이 흐른 후 본인의 생각은 변함이 없고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을 하던 중, 마침 수도자인 큰 여식이 휴가차 집에 왔기에 조용히 따로 만나 자초지총을 이야기 하고 수녀의 의견은 어떠하냐고 물어보니 자기는 절대 찬성이라고 하였다, <br>수녀 딸과 둘이서 짜고 추석명절에 특별휴가를 내어 집에 오면 온 가족이 모인 가운데 내가 시신과 장기를 기증하겠다는 운을 띠우고 수녀가 주도적으로 찬성하는 발언을 하기로 짜고 치는 고스톱을 하여 무사통과하였다, 그 이후로 본인은 주민등록증은 지참하지 않아도 시신기증과 장기기증 카드만은 필히 소지하고 다니는 것이 습관화 되었다  <br><br>우리가 흔히 “이 세상을 살아간다,” 라고 말들을 하지만 엄밀히 따져보면 하루하루를 죽음을 향해 한 발작씩 걸어가는 게 아닐까?  <br>이 세상에 그 모든 것은 다 불확실하나 그 누구나 언제인가는 이 세상나그네 순례의 길을 마치고 죽음으로서 본향인 하느님 곁으로 가게 된다는 사실만은 확실하다, 또 “잘 산다”라는 말이 좋은 집에서 비싼 자동차를 타고 물질의 풍요와 권력을 누리며 떵떵거리며 사는 것만이 잘 사는 것이라고 착각하기 쉬운데, 그보다는 사람이 사람답게 이웃과 더불어 따뜻한 정과 사랑을 나누며  복음적 삶을 영위 하는 게 바르게 잘 사는 것이 아닐까?      <br><br>본인은 그동안 죽음의 문턱을 몇 번 넘나들며[2000년도 위암수술]새로운 삶이 주어짐에 항상 감사하며 만약 나의 삶이 오늘이 마지막이라면,,, 하는 생각에 주어지는 매일에 감사하며 최선을 다하려고 아침마다 다짐을 하여본다,   <br><br>오래전부터 카운슬러에 관심을 가지고 한국산업카운슬러협회[고인 유달영 박사 창설]에서 전문과정을 다 이수하였고 또 한국심리상담협회에서 심리상담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 2년여 전부터는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상담봉사단에 자원하여 일주일에 한번씩 빠지지 않고 본부 사무실에 나가서 상담과 장기기증자들의 신원을 컴퓨터에 입력하는 봉사를 하고 있다 <br><br>나눔이란 흔히 물질의 나눔만을 연상하는데, 눈에 보이는 금전이나 물질의 나눔도 나눔이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 나눔, [각자가 소유한 크리스마와 시간], 생명의 사랑 나눔[시신기증이나 장기기증]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나눔이라고 사료 된다, <br><br>한마음한몸운동본부 <br>홈  www.obos.or.kr<br>전화 02]3789-3488   <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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