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nt color=23456>상담과 심리요법의 수와 종류는 상당히 많은데다가, 매년같이 새로운 요법이 개발되어 계속 늘어나고 있다. 무질서하게 늘어나는 것처럼 보이는 심리요법이지만, 사실은 이들 심리요법은 서로 전혀 관계가 없는 것이 아니라 몇 개의 이론적 관련성과 기법적 공통성을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br><br>미국의 휴머니스틱 심리학(humanistic psychology ; 인간성심리학,인간학적심리학) 연구자들 사이에는 심리요법은 그것들이 전제하는 인간관에 의해 3개의 그룹으로 분류된다고 여겨지고 있으며, 이 견해는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다. <br><br>제1 그룹은 정신분석 그룹으로 이들은 사람의 행동은 기본적으로 무의식에 의해 움직인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정신분석적 요법에 있어서는 무의식에의 작용이 불가결하다. <br><br>제2 그룹은 행동주의 그룹으로, 사람은 기본적으로 백지 상태로 태어나 모든 것을 학습을 통해 습득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치료에 있어서도 행동요법, 인지요법 등, 행동의 이른바 재 학습이 중심으로 자리잡혀 있다.  <br><br>제3 그룹은 인간을 인간으로서 존중하는 것을 중심에 둔다. 즉, 동물실험에서 얻어진 학습의 데이터를 인간에 적용하거나 인간을 수치적변수로서 취급하는 모델에 반발한다. 또한, 인간이 무의식에 의해 움직이며 인생이 무의식적으로 결정되어있다고 하는 인간관에도 반론한다. <br><br>인간을 인간으로 특징짓는, 의식과 체험의 특질을 연구하며 인간의 자유의지, 태어난 이상 갖는 의미들, 개인적인 성장과 자기실현을 중요하게 여긴다. 이 그룹은  인간성심리학라고 불리며, 1960년대에서부터 폭넓게 활동을 전개시켜왔다. <br><br>인간성심리학은 몇 명의 이론가의 이론을 이어받는 것이 아니라, 널리 인간존중의 생각을 가진 심리학 연구자들과 실천가들의 모임이다. 유럽의 존재주의 철학, 현상주의 철학에 루트를 두고있는 것도 있지만, 동양사상과 명상 등, 인간존중의 이념을 공유하는 다양한 실천형태를 띄고 있다. <br><br>또한, 인간성심리학의 연구자들은 사람을 치유하거나, 사람의 성장을 지원하는 것은 특정한 학문적 지식이나 특정한 자격을 갖는 것에 한정되어있지 않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 일반시민과 함께 체험적인 학습의 장과 셀프, 헬프?그룹을 세계 각지에서 형성해 왔다. <br><br>인간성심리학의 실천가는  사람은 스스로 성장한다고 하는 발상을 공유하고 있다. 병리는 과거 체험의 산물이 아니라, 나답게 살며, 자기실현에서 비롯되는 정체이며, 장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사람의 성장은 때로는 고난의 길을 걷기도 하지만, 그것을 원조하는 것이 인간학적 카운슬링이다,라고 할수 있다. <br><br><동하-칼럼리스트><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