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세라피란(Logotherapie) <br>오스트리아의 정신의사 빅토르?에밀?프랑클(Frankl, V.E.1905?1997)이 창시한 실존적 심리요법. 의미를 향한 의지를 불러일으키고, 실존적인 공허감에 맞서는 것을 주된 목적의 하나로 삼았다. <br><br>고도경제성장을 달성한 끝에, -풍족함-이란 공통목표를 실현한 지금, 현대인은 새롭게 향해야 할 방향성을 발견하지 못 하고, 때때로 바닥 모를 공허감에 시달린다. -풍족해졌고, 갖고 싶은 건 손에 넣을 수 있는데 살아있다는 실감이 없다. 나는 무엇을 위해 태어난걸까, 무엇을 하려 태어난걸까, 그 의미를 실감할 수 없다. <br><br>현대인의 많은 수가 이따금 느끼는 이 -살아가는 의미를 실감할 수 없는 공허감, 즉, 실존적공허의 문제에 몰두하는 것이 프랑클의 로고세라피이다. 바야흐로 현대라고 하는 시대의 정신병(니힐리즘) 그 자체에 맞서는 심리요법으로서 필요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접근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br><br>일도 잘 되고, 가정도 원만 하지만. 어쩐지 허무하다. 쓸쓸해서 견딜 수가 없다. 사회적으로 평가 받고 있고, 지위도 손에 넣었다. 그렇지만,  이대로 줄곧 살아가서, 그래서 무엇이 되는거지,라고 생각할 때가 있다.?이런 실존적인 공허감-쓸쓸함과 허무함의 문제는 현대사회에 있어서 중년기의 위기와 함께 정년에 있는 샐러리맨에게 있어 특히 심각한 문제뿐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잠재적으로 끌어안는 내면적인 문제이기도 하다. <br><br>프랑클에 의하면 이런 실존적인 공허감, 쓸쓸함과 허무감의 문제는, 단순히 해결하거나 제거하거나 덮어둔다고 해서 좋은 것만은 아니라고 했다.  그것과 마주 대함으로써 비약적인 인간적 성장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간의 실존적인 고통은 많은 중고령자들이 안는 허무함과 쓸쓸함의 문제에 대해 제대로 맞서고, 그것에 번민하여 극복하는 것에 비약적 성장의 계기가 있다고 프랑클은 보았다.?<br><br>일로 잔뜩 지친 퇴근길의 통근전철 안에서 -나는 대체 뭘 하고 있는 거지- 이렇게 아득바득 일만 하고, 무슨 의미가 있는 거야-라고 중얼거리는 회사원은 어디에 가더라도 있을 것이다. 내 일의 의미를 실감할 수 없는 채 계속 일하게 되면, 정신의 저항력이 저하하고 스트레스가 축적되어 일의 능률도 낮아진다. 그와 같은 사원이 많은 회사에서는, 당연하지만 이직률도 높아질 것이다. <br><br>이같은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예방적 접근으로서 로고세라피의 원리를 응용하고, 사원 한명 한명이 일의 의미를 실감할 수 있도록 연구할 필요가 있다. 즉, 모든 사원이 -나는 이 직장에 필요한 사람이구나-그리고 나도 할 수 있는 게 있어-라고 하는 사명감? 충실감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구체적인 방안를 로고세라피에서 찾아볼수 있다. <br><br><동하-칼럼리스트><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