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심리는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는 무수히 많은 연구와 학설이 있는데, 이는 그 만큼 사람이 매우 독특하고 복잡한 존재이기 때문일 것이다. 사람은 마음을 가지고 가치와 의미를 추구하는 동물이라고 할수 있다.<br><br>사람의 마음에는 의식된 마음과 무의식의 마음이 있기때문에, 이 두 마음이 하나로 통합될 때 우리는 우리의 정신력을 충분히 또는 적절하게 표현할 수 있는 것이다. 사람은 태어나면 거의 무의식 상태에 있다. 여기에서 자아가 생겨나고 의식이 발달하면서 너와 나를 구별하고 세계와 우리를 구별짖고 바깥 세계에 적응하는 방법을 배우고 의지를 키우게 된다. <br><br>청소년기의 과제는 특히 바로 이 외부세계를 배우고 의식을 강화하고 외부세계와의 적응능력을 키우면서 자립심을 길러가는 시기라고 할수 있다. 이러한 작업은 물론 성인기를 통해 평생동안 이루어진다. <br><br>그러나 중년에 이르면 외부 세계와의 적응에만 신경을 써서는 안되고 자신의 내면의 마음을 보살펴야 할 필요가 생기게 된다. 타인을 위한 일, 각종 사회 활동과 사회적 명성을 위한 노력에 덧붙여서 개인적 욕구, 내 자신의 마음의 요청을 받아들여야 할 시기이다. 노년기에 인간은 죽음 앞에선 자신을 성찰해야 한다. 죽음이 종말이 아니라 삶의 완성임을 지각하면서 자기의 삶을 아름답게 통합할 과제를 가진다. <br><br>이러한 인격발전의 과제는 물론 직선적으로 이루어지는게 아니라 여러과정을 거쳐서 이루어진다. 시행착오와 갈등과 우울과 희열과 보람을 번갈아 느끼면서 인간은 진정으로 그가 태어난 모든것과 의식과 무의식의 전부를 발휘하기 위아여 살고 있고 그렇게 살도록 되어 있는 창조적 존재이기 때문이다.<br><br>매슬로우(A. Maslow)가 저차원적 ? 물리적 욕구로서 생리적 욕구와 안전의 욕구를 들고, 고차원적? 정신적 욕구로서 사랑과 소속감의 욕구, 자존의 욕구, 자아실현의 욕구를 든 것이나 올포트(G. Allport)가 “성숙한 인간의 특징으로서 인간이 생물적 욕구의 지배로부터 해방되어 심리적 욕구를 갖게 된다”라고 지적한 것은 바로 이 점을 의식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br><br>오늘날 산업문명하에서 인간문제를 물적 ? 생명적 차원에서 생각하는 것으로는 결코 본질적인 문제해결을 가져올 수 없다. 인간문제의 해결은 적어도 의식적?심리적 차원에서 고찰되어야 하는 것이다. <br><br>오늘을 살고 있는 근로자나 관리자, 경영자를 포함해서 우리들 모두는 현 시점에서 이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다시 한번 되새겨 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본다. 토인비(Anold Toynbee)에 의하면 인생의 목적은 ① 사랑하기 위해 ② 예지를 실현하기 위해 ③ 창조하기 위해 산다고 했으며 이같은 것은 일하는 기쁨이 밑받침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br><br>결국 인간은 자아실현을 하기 위해 살고 배우고 결혼하고, 직업을 갖고 창조적 노력을 기울이는 존재로서 “인간은 자아실현적 동물”이라 할 수 있다. 카운슬링이 인간문제를 다룸에 있어서 이 같은 인간존재를 전제로 했을 때 비로소 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br><br><칼럼리스트-동하><br><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