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도서「아는만큼 행복이 커지는 가족심리학」 

     -토니 험프리스 지음/윤영삼 옮김

상담원으로서 지내면서 사람들을 마주하다보니 직장 외에도 가정 내의 고민을 지니고 있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아직 직접 가정을 꾸려보지도 않고, 결혼이나 육아, 양육은 경험 조차 없는 내가 무작정 내담자들을 맞이하는 것인 그들에게 최소한의 존중도 하지 않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따라서 내담자들에게 어떻게 하면 더 도움이 될까 하는 생각에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에는 부모의 역할, 가족구성원으로서 개인의 역할, 자녀 이해 방법, 가족 내 갈등관리에 대하여 대화형식으로 쉽게 풀어 쓰여있다. 특히 기억에 남는 부분은 올바른 자녀 양육법에 관한 내용이다. 우리 사회에서 자녀에게 부모 자신의 꿈을 주입시키는 대부분의 경우가 모두 아이가 잘 되라는 마음에서 비롯한 것이나 실제로는 아이들을 스트레스로 몰아 넣어 가정 내 갈등으로 빚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왜 알면서도 이러한 경우가 발생이 되는지를 부모의 정서적 관점에서 기술하였고, 현실적인 사례들까지 곁들여 풀어주었다.

 실제로, 힐링센터에 방문하는 내담자 중에는 자녀가 원하기에 영어학원, 수학학원, 한자학원 등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고 싶으나 경제적 문제로 한계치에 달한 부모도 있었고, 반대로 자녀의 자율적인 학습을 지원하는 부모도 있었다. 연령대도 비슷하고, 똑같이 아들 둘을 둔 두 부모가 왜 다른 가치관을 가졌는지에 대하여도 책을 통하여 짐작해 볼 수 있었다. 실제 상담을 진행하면서 궁금했던 것을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풀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