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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카운슬러
작성자 : | 정영숙(1특) | 작성일 | 2016-09-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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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손정의를 10초만에 납득시키는 방법 | 조회수 | 20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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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미키 다케노부) 소프트뱅크에 입사한 건 1998년 25세 때였다. 당시 나는 손정의 사장의 비서로 발탁되어 그가 가는 곳이라면 어디든 따라다녔다. 그러던 어느 날, 손정의 사장이 내게 특명을 내렸다. "비즈니스에 대한 키워드 10,000개를 찾아라!" 허락된 시간은 불과 3일. 단순 계산으로도 하루에 3333개에 달하는 키워드를 찾아야 했다. 정작 내가 할 수 있는 건 별로 없었다. 식은땀까지 흘리며 괴로워하던 나는 벼랑 끝에 몰린 심정으로 한 가지 결론을 내렸다. 그것은 바로 구조화. 나는 우선 경영에 관해 경영전략, 재무, 경리, 조직 등 10가지 대 항목부터 찾아 나눴다. 거시적인 테마 아래 다시 10개의 중 항목을 설정해 3일 안에 1만 개의 키워드를 정리해 손정의 사장에게 제출할 수 있었다. 미션을 완수했지만 시련은 계속됐다. 손정의 사장은 보고서 작성에 관심이 많았다. 때문에 보좌진들은 항시 신경을 곤두세워야 했다. 손정의 사장의 신조는 간단했다. '바른 숫자를 보면 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다' 당시 손정의 사장은 분초를 다투는 스케줄에 쫓겼기 때문에 보고서를 차분히 들여다볼 여유조차 없었다. 그런 그에게 제출하는 보고서는 보자마자 전하고 싶은 내용을 바로 알 수 있도록 만들어야 했다. 보고서를 읽는 시간은 불과 10초! 딱 보고 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지, 본질을 파악할 수 있는지는 10초에서 모두 갈린다. 나의 소프트뱅크에서의 생활은 내 보고서가 10초 안에 "손정의 사장에 눈에 들어올 수 있느냐" 를 고민하는 방식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딱 보고 파악 할 수 있는 혜안을 갖자. 어르신들의 상태, 동료, 상사들의 눈빛과 행동만 보고도 10초만에 무엇이 필요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혜안은 관심이 만들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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