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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카운슬러
작성자 : | 김경준 | 작성일 | 2017-01-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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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심리학자 프리츠 펄스 | 조회수 | 29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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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심리학자 프리츠 펄스는 '실제 무엇인지 중요하지 않다. 보는 사람의 경험과 감정, 욕구,,,에 따라 달리 보인다는
사실이 중요하다.'는 이론으로 '게슈탈트치료법'을 창안했다고 합니다.
"내 눈엔 왜 저 그림이 술잔으로 보일까?"를 알아야 성숙한 인간이 될 수 있다는 거지요.
우리의 강교수에게 唯心造 선생은 강교수가 듣고 싶은 말만해주시지요. (한자는 제가 상상해 본 겁니다. 내용상 그럴 것 같은 걸로)
듣고 싶은데로 듣는 거라는 큰 깨달음을 주신 거지요.
근데 왜 강교수는 그런 자신을 알아채지 못할까요?
펄스는 '접촉'이 결여된 삶을 살면 그렇게 된다고 하네요.
4대째 크리스찬 집안이고 성경말씀과 민학장님 말씀하고만 만나니 그럴수 밖에요.
펄스는 ''접촉'을 통해 우리가 어떤 대상을 지각할 때 관심있는 부분이 중심으로 떠오르고 이를 전경이라고, 관심 밖으로 물러나는 것은 배경'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게슈탈트를 형성한다'는 말은 ‘개체가 어느 한 순간에 가장 중요한 욕구나 감정을 지각하여 전경으로 떠올린다'는 뜻이지요.
선재의 걸레질이 전경으로 떠오르는 순간 혜원은 '존중받는 삶'에 대한 게슈탈트를, 피아노 리허설에서 혜원이 전경으로 떠오른 선재는 '피아노 치는 삶'에 대한 게슈탈트가 만들어 진거라고 상상해봅니다.
펄스는“장미는 캥거루가 아닌 장미로서 그 자신을 실현하고, 코끼리는 새가 아닌 코끼리로서 그 자신을 실현한다”고 말합니다. 장미가 장미로 자아를 실현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무엇보다 먼저 자신에 대해 알아야 하겠지요.
이제 혜원/선재는 '자유의지'로 '환경 의존'의 삶에서 벗어나 '자아의존'의 삶으로 변해가야하는 숙제를 받은 거지요.
부모나 사회의 가치관에 의존하는 삶을 벗어나 진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여 그것대로 살아가는 것... 더이상 도덕적 체계, 지적체계,종교적체계에 의존하지 말고 '나의 실존에 대한 모든 책임은 나 자신이지는 것.
자신이 원했지만 외면하고 있던 삶을, 혜원은 선재를 만나 '참 나'로 살아가는 계기로 만들었고, 세상과 단절 된 채, 자신의 감정에만 충실하게 살 던 선재는 혜원을 만나 높은 축대의 세상이 있다는 것도 알게되고, 더 이상 두근거리지 않는 오래된 연인의 삶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됩니다.
이제 인생의 '쉼표'를 갖게된 혜원과 '당김음'을 갖게된 선재가 만나 서로에게 말합니다.
'게슈탈트 기도문'
나에게는 나의 일,
당신에게는 당신의 일.
내가 당신의 기대에 맞추어
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아니고
당신이 나의 기대에 맞추어
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도 아닌 것.
당신은 당신, 나는 나,
우연히 서로를 발견하는 기회가 생기면
그것은 아름다운 일.
그렇지 못할 땐 어쩔 수 없는 일.
'내 값은 내가, 니 값은 니가' 라는 혜원의 말을 들은 선재는, 어머니 빚을 값아야 한다는
과거의 생각에서 비로소 벗어나 '마음이 편해지구 용기두 나구' 그렇게 되지요.
'성숙'한 자아가 사랑을 실천하는 방식은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도록 서로 거리를 두고 바라보는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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