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만수님의 글입니다. >
이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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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오를 때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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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련을 메고 가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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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을 세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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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을 쌓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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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고,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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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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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인생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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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가슴에 돌무덤을 만들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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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고 온 삶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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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는 굽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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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온 굴곡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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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름은 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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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고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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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기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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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햇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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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내려올 때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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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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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생각하게 만드는 글입니다. 버려야 채워진다는데, 삼복더위 잘이겨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