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구두쇠는

그가 가진 모든 돈을 금덩어리로 바꾸어 나무 아래 묻어두고

매일 거기로 가서 묻어둔 보물을 바라보며 흐뭇해 하였다.

이러한 그의 행동을 지켜보던 도둑이

어느날 밤에 그 금괴를 모두 흠쳐서 달아났다.

다음날에 자신의 보물이 없어진 것을 발견한 구두쇠가

매우 가슴아파하면서 대성통곡을 하였다.

그러자 한 이웃이 그에게 말하기를

당신은 그 돈을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말이지 아무것도

잃지 않았습니다. 그러하니 그곳에는 여전히 금덩어리가 있다 생각하고

매일 그 보물이 묻어두었던 곳으로 가 보세요. 그러면 전과 달라진 것은

아무 것도 없을 것입니다.

돈이란 그것을 소유하는데 가치가 있는 게 아니고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따라서 그 의미도 달라지게 된답니다.

그러니까 세상은 생각하기 나름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