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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카운슬러
작성자 : | 조광순 | 작성일 | 2018-10-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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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영국의 작가 러저드 키플링의 시 "할 수 있다면"(if) | 조회수 | 17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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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있다면” 너를 둘러싼 모든 사람들이 이성을 잃고 너를 비난할 때 냉정을 지킬 수 있다면 모든 사람들이 너를 의심할 때 이들의 의심을 인정하면서도 네 자신을 믿을 수 있다면 기다릴 수 있지만 기다림으로 지치지 않을 수 있다면 너에 대해 거짓을 이야기하지만 거짓으로 갚지 않을 수 있다면 미움을 받지만 미움에 굴복하지 않을 수 있다면 그럼에도 너무 고상한척 보이지도 말고 너무 현명하게 말하지 않을 수 있다면 네가 꿈을 꿀 수 있지만 꿈을 너의 주인으로 삼지 않을 수 있다면 생각할 수 있지만 생각을 너의 목표로 삼지 않을 수 있다면 승리와 재앙을 모두 만났을 때 이 두 야바위꾼들을 동일하게 대할 수 있다면 악한들이 바보들을 옭아맬 덧을 놓기 위하여 네가 말한 진실을 왜곡하는 것을 참고, 들을 수 있다면 네 생명을 바친 일들이 파괴되었을 때 너를 낮추어서 낡아빠진 도구로 이들을 다시 세울 수 있다면 < 네가 쌓아올린 승리를 한 판의 동전던지기 시합에서 다 잃고 처음에서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 그리고 잃어버린 것에 대해 한 마디도 하지 않을 수 있다면 너의 심장과 신경과 힘줄이 죽게 되어 단지 이들에게 “멈추지 마”라고 말할 수 있는 의지 외에는 아무 것도 없을 때 이들로 하여금 너의 말을 듣게 하고 멈추지 않게 할 수 있다면 네가 무리들과 대화하면서도 너의 덕목을 지킬 수 있다면 왕과 함께 걸으면서도 서민적 친밀감을 잃지 않는다면 적도 사랑하는 친구도 너를 해치지 못한다면 모든 사람을 귀중하게 여기되 한 사람을 편애하지 않을 때 정확하게 60초인 일분의 시간을 가능한 한 많은 노력으로 채울 수 있다면 지구와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이 네 것이 될 것이고 무엇보다 너는 남자가 될 것이다, 내 아들아. (필자번역) If you can keep your head when all about you Are losing theirs and blaming it on you, If you can trust yourself when all men doubt you But make allowance for their doubting too, If you can wait and not be tired by waiting, Or being lied about, don't deal in lies, Or being hated, don't give way to hating, And yet don't look too good, nor talk too wise: If you can dream--and not make dreams your master, If you can think--and not make thoughts your aim; If you can meet with Triumph and Disaster And treat those two impostors just the same; If you can bear to hear the truth you've spoken Twisted by knaves to make a trap for fools, Or watch the things you gave your life to, broken, And stoop and build 'em up with worn-out tools: <!--[if !supportEmptyParas]--> <!--[endif]--> If you can make one heap of all your winnings And risk it on one turn of pitch-and-toss, And lose, and start again at your beginnings And never breathe a word about your loss; If you can force your heart and nerve and sinew To serve your turn long after they are gone, And so hold on when there is nothing in you Except the Will which says to them: "Hold on!" <!--[if !supportEmptyParas]--> <!--[endif]--> If you can talk with crowds and keep your virtue, Or walk with kings--nor lose the common touch, If neither foes nor loving friends can hurt you; If all men count with you, but none too much, If you can fill the unforgiving minute With sixty seconds' worth of distance run, Yours is the Earth and everything that's in it, And--which is more--you'll be a Man, my son! 위의 시는 러저드 키플링( Rudyard Kipling, 1865-1936)의 "If"라는 제목의 시이다. 키플링은 영국이 세계를 정복하던 제국주의 시대에 태어나 『정글 북』과 『킴』과 같은 소설을 썼지만 "If"와 같은 그의 시는 당시뿐만 아니라 지금도 애송되어 지고 있다. "If"는 감정이나 풍경을 다룬 시가 아니라 실제적인 삶의 원칙과 금언들을 열거하고 있다. 맨 마지막 행에서 볼 수 있듯이 이 시는 아들에게 주는 교훈이지만 모든 남녀노소에게 해당되는 메시지다. “할 수 있다면”이라는 제목은 이 시에서 제시하는 원칙이 얼마나 지키기 어려운 것인가를 보여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실천할 때 진정한 삶을 살게 된다. 1연에서는 대인관계에서 취해야 할 행동을 보여준다. 한 마디로 신념과 겸손으로 자신의 길을 의연하게 갈 것을 말하고 있다. 2연에서는 인생이란 승리와 재난의 연속임을 지적한다. 승리할 때 자만하지 말고 재앙의 때에 절망할 필요가 없는 것은 이 둘은 다 사기꾼들이기 때문이다. 비록 실패로 인생이 파괴되더라고 다시 시작해야 한다. 3연은 도전의 아름다움을 강조하고 있다. 단 한 번의 도전으로 일생동안 쌓은 수많은 승리를 잃어서 죽은 자와 같이 되었을 지라도 불굴의 의지로 심장과 힘줄과 신경을 다시 살려 재기해야 한다. 4연은 소박한 내용이다. 3연까지의 거인적인 삶의 양식과는 대조가 되는 서민적인 정서로 가득차 있다. 진정한 삶은 결국 주어진 시각을 허비하지 않고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라는 마지막 부분은 키플링의 시가 영웅적인 구호가 아니라 구체적인 삶의 지침이라는 것을 뒷받침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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