씽킹 파워thinking power는 생각하는 힘을 말한다. 인류는 경쟁적으로 과학 기술을 발달시키고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로 인해 조금씩 생각이라는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그냥 편안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하게 되었다. 굳이 깊이 생각하지 않아도 우리 주변에 널려 있는 각종 도구를 활용해서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는 길을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는 안일함에 빠져 있다. 이렇게 되면 지식의 저주라는 말이 있듯이 과학 기술의 발전도 인류에게 축복이 아니라 저주가 될 수 있다. 정말 충분히 심각한 내용이지만 그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필요성은 더더욱 느끼지 못하는 소위 노브레인no-brain 시대를 맞고 있다. 그러므로 지금이야말로 씽킹 파워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때이다.

불과 20여년 전 인터넷이 출현하고 나서 우리는 무엇이든지 궁금하면 인터넷을 뒤져 검색해 왔다. 그러다가 10여년 전 스마트폰이 나오면서 이제는 손바닥 안에서 우리의 일상에서 필요한 모든 것을 찾아 해결하는 시대가 되었다. 그런데 아무리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활용해서 정보와 지식은 검색할 수 있지만 인간의 궁극적 목표인 행복을 추구하기 위한 삶의 통찰력에 이르는 진정한 사색까지는 이르지 못한다. 이런 사실을 모르면 스마트폰으로 검색하는 인터넷 상의 정보와 지식이 마치 전부인 것처럼 착각하게 된다. 대단히 위험천만한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위험한 줄도 모르고 그런 전철을 밟고 있다. 흔히 말하는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을 무기로 말초신경만을 자극하며 즐기며 산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씽킹 파워를 가질 수 있을까?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자주 내려놓고 생각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글쓰기 그리고 토론 능력을 키워야 한다. 글쓰기와 토론을 잘하기 위한 전제조건으로 독서는 두말 할 필요없이 필수 사항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를 소홀히 여기고 온갖 다른 방법이 없는지 찾아 헤맨다. 지금까지 적어도 필자가 찾아낸 방법으로 위에 열거한 독서와 글쓰기 그리고 토론 능력 키우기 이상의 방법은 없다. 여기에 하나 더 필자처럼 코칭을 하는 것도 아주 탁월한 방법이 될 수 있다. 박보영 토론학교 교장은 초등학교 교장으로 10여년 전에 퇴직했지만 재직 시절부터 일찌감치 자타가 공인하는 우리나라 대립토론의 선구자로 우뚝서서 지금은 전국을 다니며 활발하게 대립토론의 정착을 위해 불철주야 애쓰고 있다. 존경할 만한 분이다.

앞으로 누구든지 미래를 현명하게 살아가고 특히 창직을 통해 평생직업을 찾아내려면 생각의 힘을 키워야 한다. 우리가 손대는 모든 일이 자세히 살펴보면 글쓰고 토론하고 설득하는 일로 이루어진다. 그리고 이런 일련의 일은 모두 서로 연결되어 있고 상호 작용을 하게 된다. 꾸준하게 독서를 통해 생각하는 힘을 길러 놓으면 글을 쓰거나 토론을 하거나 어떤 상황에서도 진가를 발휘한다. 하찮게 생각하는 이런 일들이 진정 중요한 일임을 하루 빨리 깨닫는다면 그만큼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이것이 바로 삶의 우선순위를 정할 때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하는 부분이다. 무한 경쟁의 시대라고 말하지만 결국 어떻게 생각하고 그 능력을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차별화가 반드시 이루어진다. 씽킹 파워를 키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