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서린 스타이너 어데어, “디지털 시대, 위기의 아이들,” 2015, 오늘의책

어느 시대나 마찬가지겠지만 요즘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들은 고민이 많다. 과거처럼 대가족 제도 하에서는 아이들을 키울 때 부모뿐만 아니라 다른 가족 구성원들의 도움을 기대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핵가족 제도 하에서는 부모가 육아를 전적으로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특히 맞벌이라도 하는 경우에는 그 고충이 말할 필요도 없을 정도다. 이처럼 육아가 힘들다보니 아이가 칭얼거리거나 보채면 스마트폰을 안겨주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스마트폰을 보는 동안에는 아이가 조용하기 때문이다.

<디지털 시대, 위기의 아이들>의 저자인 캐서린 스타이너 어데어는 어릴 때 스마트폰을 비롯한 디지털 기기들이 어떤 악영향을 미치는지를 여러 연구결과는 물론 실제 상담하면서 겪은 경험들을 토대로 들려주고 있다. 또 디지털 기기들을 사용함으로써 디지털 시대 아이들이 받는 영양뿐만 아니라, 디지털 기기에 한눈을 팔면서 아이들에게 소홀히 하는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끼치는 악영향에 대해서도 경고를 보내고 있다.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부모들, 특히 디지털 기기가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해 궁금해 하는 모든 부모들에게 적극 권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