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름 그륀(김태정), “인간관계 어떻게 할 것인가,” 2014, 예문

안젤름 그륀은 독일의 신학자로 200여 권의 책을 썼다. 하지만 이 책 <인간관계 어떻게 할 것인가>는 신학과는 직접적으로 연관이 없는 실생활에서의 고민을 상담한 내용이다. 직장, 연인/부부, 가족, 친구 등 네 분야로 나눠 일상적으로 사람들이 느끼는 고민에 대해 상담했던 내용들이 이 책에 담겨 있다. 물론 저자가 신학자이면서 수도자이기 때문에 상담 내용도 정신적인 측면을 강조하긴 했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더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생각해볼 만한 내용들이라고 생각된다. 더욱이 저자가 융의 심리학을 연구하고, BMW, 보쉬 등 포춘 500대 기업들을 대상으로 리더십 및 인적지원 상담을 했던 독특한 이력이 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이 책의 내용들이 가공의 내용들이 아니라는 점을 이해할 수 있다. 특히 어떤 외부와의 갈등에서도 자신을 찾는 작업을 강조하는 저자의 내공이 돋보이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