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가 부를 자랑하는 것은 그 부가 자연히 세간의 이목을 끈다는 것, 부로 얻는 이익이 그에게 제공하는 모든 유쾌한 감정들에 의해 사람들이 쉽게 공감하기 마련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이런 생각을 하면 그는 가슴이 벅차오르고 자랑스러움을 느낀다. 그는 부로 얻는 다른 어떤 이익보다도 바로 이 이유때문에 부를 좋아 하는 것이다. (도덕 감정론에서)

즉, 사람들은 자신이 가진 재산의 크기를 통해 세상으로부터 인정받고 싶어서 부자가 되려고 한다는 것이다. 부유함이 가져다 주는 물질적 이익보다도 타인의 동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스미스는 부자들을 숭배하면서 가난한 사람을 경멸하는 것이 도덕 감정을 타락시키는 보편적 원인이라고 썼다. 이는 일반인들에게 스미스가 <국부론>에서 말하는 것과 배치 되는 것으로 느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