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지 않다. 많은 경우, 기업의 인권존중책임은 최소 국제인권기준에 부합하는 국내 법령에 반영되어 있다.

그러나 인권존중책임은 항상 이러한 국내법 조항을 준수하는데 그치는 것은 아니다. 법 준수을 넘어, 모든 상황에서 모든 기업에 적용할 수 있는 예상 행동의 국제적 기준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기업의 인권에 대한 개별적인 책무로도 존재할 수 있다. 이는 OECD 다국적기업 가이드라인과 같은 연성법에 반영되어 있다. 기업이 인권존중책임을 다하지 못한 경우 법적, 재정적 문제 뿐만 아니라 평판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책임을 다하지 못하는 경우 사업이 성공 및 지속가능성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기업의 직원 모집 및 유지 역량, 인허가, 투자, 신규 사업 기회 유치 역량 등이 훼손될 수 있다. 결과적으로 기업이 인권을 위협하면 장기적인 이익에 반하는 위험으로 이어지게 된다.

-기업의 인권존중책임.성평등 해설서 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