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에서는 일찍이 “만상이 불여 심상이라.” 하여 일만 가지 상이 제아무리 좋아도
마음의 상만 같지 못하다고 하였다.

부귀 빈천을 정하는 요소는 인상에 의하지만 그 상을 형상화하는 것은 마음에 달려
있으므로, 그 마음이 선량하면 빈천할 상이라도 도리어 복을 받아 부귀할 수 있고,
그 마음이 불량하면 부귀할 상이라도 반대로 천벌을 받아 빈천하게 되는 것이다.

사람의 마음은 형상의 근원이니만큼 그 마음 씀을 잘 살피면 그 사람의 선악(善惡)
을 알 수 있다.


* 심상(心相)의 감정 방법

o 비리로써 재산을 모은 사람은 오래가지 못한다.
o 말을 이랬다저랬다 하며 책임을 회피하는 사람은 신용을 잃어 성공하기 어렵다.
o 크게 해도 좋을 말을 귀에 대고 소곤소곤 얘기하는 사람은 음흉한 사람이다.
o 성질이 불꽃 같으며 참을성이 없는 사람은 장수하지 못하고 손재할 상이다
o 입이 경솔하여 쓸데없는 말을 함부로 지껄이는 사람은 큰 재앙을 당한다.

o 쥐꼬리만한 권세와 재산을 가지고 남용하는 사람은 장래에 패가망신한다.
o 은혜를 잊고 사소한 원한만 생각하는 사람은 도량이 작아서 발전하지 못한다.
o 겉으로는 친한 듯한데 궁할 때에 찾아가면 냉대하는 사람은 사귀지 못할 사람이다.
o 겉으로는 청백한 듯한데 명예와 권세를 탐하는 사람은 소인에 불과하다.
o 과음은 실수의 근본이고, 탐색은 망신의 근본이며, 과식은 단명의 근본이다.

o 노인이 소년의 행동을 하는 사람은 장수할 징조이다.
o 소년이 노인의 행동을 하는 사람은 요절하기 쉽다.
o 만족함을 아는 사람은 가난해도 부자보다 낫다.
o 만족함을 모르는 사람은 부자라도 가난한 사람만도 못하다.
o 장담만 하는 사람은 백 가지 중에서 한 가지도 이루지 못한다.

o 말없이 실천하는 사람은 마침내 성공할 사람이다.
o 재주가 있으나 가르쳐 주기를 꺼리는 사람은 큰 공을 이루기 어렵다.
o 적선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자손에 영화가 있다.
o 성내야 할 때 도리어 웃는 사람은 음험한 사람이다.
o 즐거울 때에 얼굴에 처량한 표정을 짓는 사람은 마침내 가난해 질 징조이다.

o 곤란을 당했어도 태연자약할 수 있는 사람은 말년에 크게 형통한다.
o 자기의 장점을 자랑하는 사람은 그릇이 작아 대성하기 어렵다.
o 남의 단점을 드러내는 사람은 박덕하여 생명이 위험하다.
o 일없이 항상 바쁜 사람은 복이 오래가지 못한다.
o 어려운 일을 당해도 태연한 사람은 복이 무궁하다.

o 큰소리를 자주하고 낯빛을 자주 바꾸는 사람은 박복하여 운마다 막힘이 많다.
o 희로애락을 얼굴에 나타내지 않는 사람은 틀림없이 성공한다.
o 부모에게 효도하고 형제간에 우애하는 사람은 결국 가산이 풍부하다.
o 나라와 운명을 같이하는 사람은 후세에 이름을 전한다.

o 남을 물속으로 끌어넣으려면 자신도 물속에 들어가야 하는 것과 같이 남을 중상
모략하여 해를 입히는 사람은 마침내 패가망신한다.
o 사람이 사지에 빠진 것을 남몰래 생지로 인도하는 사람은 그 음덕이 하늘에 미쳐
자손에 영화가 있다.

좋은 심상을 갖고 살면 비록 곤궁에 처할 운이라도 천우신조로 복운이 돌아오게 된다.
진정한 마음으로 음덕을 쌓게 되면 자연히 얼굴의 상이 변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 여성의 심상


o 사 덕(四 德)을 갖춘 상

1. 평소에 남들과 다투지 아니하고
2. 고난 중에서도 누구를 원망하는 말이 없으며
3. 음식을 아낄 줄 알고
4. 일을 당해도 놀라거나 기뻐하지 않고 타인을 존경하는 것.

위와 같이 사 덕을 갖춘 여자는 심성이 바르기 때문에 설령 흉한 상이 있더라도
그 자식이 귀하게 되고 남편의 하는 일이 순조로워 가문에는 반드시 영화가 찾아온다.


o 칠 현(七 賢)을 갖춘 상

1. 보행(步行)이 단정하다.
2. 얼굴이 모가지지 않고 둥글며 몸은 두텁다.
3. 오 관(五 官 : 귀, 눈, 입, 코, 눈썹)이 바르다.
4. 삼 정(三 停 : 상. 중. 하정)이 균등하다.
5. 언사에 허풍이 없다.
6, 용모가 엄숙하면서도 가지런하다.
7, 앉을 때 자세가 안정되고 눈동자가 바르다.

위 와 같이 칠 현을 갖춘 여자는 남편과 자식이 훌륭하게 되고 가문의 명예가 밖으로
드러난다.




( 마의천 저, 인상학 손자병법 "관상과 운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