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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장기야(1특) 작성일 2014-10-06
제목 무학산 조회수 2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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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 학 산

 

이른 새벽길

서원 골 오르다가

산사로 이어진 계곡 위

돌다리를 건너면

 

은은하게 울리는

풍경소리

목탁소리

경 읽는 소리

개 짖는 소리.

 

계곡을 흐르는

개울물 따라

징금다리 건너고

 

차가운 개울물

발 담그던

어린 시절 생각나

 

세찬 폭포의

물줄기에 몸 맞는

목욕하면

간장까지 시원함이

전해오네 왔었지

 

푸르름 감싼 산허리

억세풀 펼쳐진

서마지기 능선

따라 내려오면

 

아카시아 우거진

신비의 숲속 엔

 

이름 모를 그님

기다리는 듯하여

 

하염없이 숲만

바라만보다

뒤돌아서면

 

싱그러운 아카시아

향기만 풍기고

 

오솔길 따라

터벅터벅

허전한 발걸음

 

애꿎은 풀잎 만 따다

풀 잎 피리 불던

옛 생각 나

눈물이 울컥

 

풀벌레 유달리

울어 되던

밤이 오면

반딧불 날고

 

휘영청 밝은달

부엉이 울음만

달맞이 하누나.

 

2011년 6월 장 기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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