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수성 훈련을 마치고...

약간은 긴장된 마음으로 약간은 설레는 마음으로 감수성 훈련에 참여를 했다.
감수성 훈련이란게 뮐까 생각을 하며...
나는 2시간 정도의 늦은 시작으로 감수성 훈련에 합류하게 되었으며, 몇 분 61기만 얼굴이 낮익을 뿐이다. 처음 대면한 많은 분들과 시작을 하였다.
감수성 훈련 참여전에 내가 들은것은 자기의 내면 발견과 배려, 그리고 믿음, 새로운 자기와의 약속이 이뤄진다고 들었는데 과연 어떻게 이런한 것들이 이뤄질 것인가 궁금했다.

1. 부탁과 거절에 있어서의 상담접근법
3인1조가 되어 시작하였을 때 진행방법은 이해를 하였으나 진행방향에 대해서 의아심이 생겼다. 무엇을 하기위해서 부탁을 하고 거절을 하게 되는지?
나는 두가지가 WIN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진행방향과 목적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무엇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그것은 상담식의 접근법이었다. 사실 이것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정말 동감할 수 있는 내용이었다. 부탁하는것도 어렵고 거절하는것도 너무나 힘들다.
진행시 난 부탁하는것에 대해서 상담형식보다는 상대를 설득하고 심리를 이용할려고 했었다
상담법이란 것은 생각지도 못했다. 상담식의 접근 참 좋은 방법이고 현명한 선택같다

2. 나를 알고 너를 알고
5인 1조의 팀장을 선정하여 선정된 팀장의 생각,심성,살아온 환경등을 파악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가까워지는데 한결 쉬었으며, 평소에 내가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던 나, 생각을 정리하지 않고 두서없이 머릿속에 엉켜있었던 나를 하나하나 꺼내서 정리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래서 난 나름대로 나를 알고 너를 알고로 정리하였다

3. 역할극
뭔가 부족한듯 했지만 즉석에서 모두 머리를 모아 역할극을 펼쳤다. 평생 무대한번 안서보고 연극이라 해봐야 학교다닐때 연극 한 두 번해본게 다인데... 내가 극중 주요인물이 되고 재미있었다. 조금은 어설프고 조금은 부족한 둣 했지만.... 짧은 순간이지만 대본, 극중연기까지 그리고 카운슬러까지의 완성도 높은 작품....

4. 브라인드 체험
상 위 내용들도 대부분 체험해보지 못한 것들이지만 특히 블라인드 체험이 내게는 많은 교훈을 주었다
믿는다는거... 상대방을 믿고 따라간다거... 처음엔 꽉 붙잡은 손에 힘이 들어가고 혹시나 잘못 인도하여 내가 다치지나 않을까 하는 노파심으로 짧은 순간이나마 긴장을 하였다
그러나 이것은 곧 기우에 지나지 않았고 내가 상대를 믿는 순간 발걸음도 가볍고 손에 힘이빠지고 꽃내음과 바람을 느낄수 있었다. 믿음 .....

비장애인 내가 장애우가 되어 그 순간이나마 그들의 어려움을 느껴봤고 정상인 있으로써 오감을 다 느껴며 살아간다는 것에 새로운 고마움을 느꼈던 순간이었다
이번 감수성 훈련을 통하여 내가 듣고 보지 못했던 체험 그리고 내가 처음으로 느꼈던 훈련과정중에 몇 가지를 두서없이 적어보았다.

훈련에 참가하셨던 모든 분들 /주최하시느라 동분서주 하신 분들 모두 수고하셨고 만나뵙게 되어서 즐거웠으며 짧은 시간 서로를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오랫동안 행복한 시간 되시고 다들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우리 61기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