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개인적인 긴한일(?)로 인하여 가장 중요한 1교시를 함께하지 못하고 19일(토) 김과장과 약속한 20:00에 빠듯히 마춰 교육장에 도착을 할수있었다.

다들 표정과 분위기에서 오후 일정의 성과와 효과를 느낄수 있었으며, 한결 환 해진 표정들과 밝아진 모습들은, 뭔가를 털어내고 나서 가벼워진, 매우 홀가분해진, 성당에서 고해성사를 마치고 나온 분들의 표정들과 많이 닮아있었다. 직감적으로 느꼈다. 뭔가 중요한 계기의 의미있는 시간들을 보내셨구나....

저녁을 건너 뛴 상태로 매우 허기진 상태였지만 참여와 화합의 집중된 수업시간들은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를 모를 정도의 집중과 몰입의 시간들이었다.

늦게 까지 이어진 수업을 마무리하고, 숙소에 짐들을 풀고 다시 모인 호프타임은 수업시간과는 또다른 분위기의, 화합과 일치의 시간들로 자유로운 만남의 시간을 통하여 서로를 알아가는 소중한 시간들이기도 했다.

다음날 아침, 상큼한 아침공기를 가르며 건너는 여의도공원은 말 그내로 가을이 가득찬 (晩秋), 늦가을의 진풍경을 음미하며 걷는 아침 산책길, 이 워크샾이 주는 또 다른 선물, 나에게는 큰 호사이기도 했다.

오전수업, 그리고 여의도 공원에서 실시된 블라인드 훈련은 신뢰의 중요함과 함께,동반하는 이의 중요성을 피부로 깨닫는 소중한 시간이기도 했다.

온전히 믿고 의지해야 함과, 절대적인 신뢰로 상대와 소통해야함의 중요성을 깨닫는 시간이기도 했다.

점심식사 이후의 수호천사와 함께하는 시간, 어느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한 자기의 과거를 끄집어 냄으로서, 자기자신과의 진청한 화해를 이루는 시간들이기도  했다. 자기 내면에 앙금처럼 자리잡은 과거의 상처와 어린날의 아픈 기억들을 토해내듯이 끄집어 내어, 버림으로서 영혼의 청소와, 비워내고 다시 시작하는 깨끗한 새로움으로 나아가는 경건한 자기의식의 시간이기도 했다. 

비록 처음부터 함께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1박2일의 워크샾은 함께함의 가치와 의미를 생각하며, 아직 도착하지 못하는 저를 위해 전화를 주시고 문자를 주시는 그 관심과 배려의 동료애와, 도반으로서의 정을 깊이 새기는 시간들이기도 했다.

"함께 잠잔 원수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