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감수성 지수는 얼마일까?<br>위 훈련을 통해 나의 감수성 지수를 과연 얼마나 향상 시킬 수 있을까.등등의<br>정량적인 향상에 대한 기대감을 잔뜩 안고 남산골 연수원으로 향하였습니다.<br>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런 기대감은 나를 또 하나의 테두리 안에 가두는 무가치의 念이었음을 연수원에 도착하는 순간 느끼게 되었습니다. <br><br>이 때쯤 말을 꺼내야 하는데, 하는데 마음의 갈등이 나를 짓누르고 눈초리는 촉촉히<br>떨어지는 창 밖의 빗줄기를 하염없이 바라 보아야 하는 어색함의 시간 흐름 속에 갇히게 한 첫번째 체험부터가 도전의 시작이었습니다.<br><br>간략하게 나의 이름을 소개하고나서 안도의 한 숨을 내리 쉬고 편안하게 의자에 앉은 것도 잠시 또 다른 도전이 계속되었습니다.<br><br>과연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물음에 대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불리우는 나의 이름으로 시작하게 됨은 제 자신을 부끄러움과 깊은 고뇌에 빠뜨리기에 충분하였습니다. 그동안의 기억이라면 나의 이름 석자 신 민 철 가 수 천만번이 불려졌을텐데 과연 나는 이에 대해서 얼마나 의미를 부여하는 작업을 스스로 하였는지...<br><br>파트너의 존재가치와 삶을 깊이 있게 성찰해 볼 수 있었던 두번째 과제는 수용과 인정이 내제된 공감적 경청의 중요성을 던져주는 화두이기도 하였지만, 그 전에 선행되어야 할 점은 바로 상대방에 대한 진정한 이해와 공감이 있어야함을 남산의 산책로를 걸으면서 새삼 느꼈습니다.<br><br>또한, 공감과 이해를 만들어 내기 위한 그 선행 작업으로 나 스스로를 먼저열어야 한다는 것도 체험을 통해서 통찰할 수 있었습니다.<br><br>나를 열지 않으면 상대방은 결코 나를 믿지 않을 것이고, 나 스스로도 상대방에 대해서 방어벽을 견고히 구축하여 그 일부 (진실되지 못한) 만을 취하여 내가 상대방의 모든 것을 아는 것처럼 행동할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br><br>청문회시간을 통해서 함께 공유하였던 여러 선생님들의 삶의 철학과 가치관은 세상의 어느 무엇으로도 얻을 수 없는 귀중한 자산을 제 가슴과 머리에 차곡 차곡 쌓아 놓을 수 있었습니다.<br><br>특히나, 두 손을 꼭 부여잡고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피드백을 들으면서 제가 위 훈련에 참석하려고 했을때 옳지 못한 기대감을 가졌다고 하는 그 사실 자체가 부끄럽기 그지 없었습니다.<br><br>다음 날 아침에 있었던 감성 리더의 체험 시간을 통해서 저는 더 많은 부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br><br>회사에서 업무상 늘 리더쉽에 대한 수 많은 이론과 실천과제들을 접하고 있습니다.<br>하지만, 이는 그 이론과 과제에 대한 개념적인 성찰에 불과하였지, 진정으로 리더가 되어야 하는 사람이 갖추어야 할 덕목들을 간과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br><br>바로 내 곁에 서 계시는 선생님과 꽉 쥐어진 손에서 손에서 전달되어 오는 감성적 느낌과 한 발자욱 한 발자욱 내걷기 위해 나를 인도하여 주시는 리더의 숨소리를 느끼는 것은 타인을 진정으로 신뢰하고 있음에 대한 증거이며 이러한 감성적인 인도가 제가 무사히 체험을 마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습니다.<br><br>훈련의 주제에서 말씀하시는 것처럼 인간을 만남을 통해서 성숙되어진다<br>이는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 단순한 접촉의 의미를 벗어나 위 과정을 통해서 자신의 정체감과 가치관을 정립시키며, 올바른 나를 이해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어짐을 1박2일의 훈련을 통해서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br><br>열정적인 강의로 대해주시고 옆집 아저씨같이 포근함을 늘 전해 주신 원장님과 묵묵히 곁에서 도움을 주신 조대리님에게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br><br>시간이 어찌나 빨리 흘러가는지 벌써 겨울을 맞이해야 하네요.<br>그 감동을 같이 한 모든 선생님들의 건강과 건투를 기원합니다.<br><br>감사합니다.<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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