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수성 훈련 이전의 나는... 남을 상당히 의식하고 있었다.<br>남이 나를 어떻게 볼까?<br>어쩌면 타인을 의식하는 직업의 영향이 컸을 것이다.<br>잘 보이려고, 결점을 감추려고 애써온 나의 모습에 안스러움을 느낀다.<br>이 훈련에 참가한 후 소중한 두 가지를 경험했다.<br><br>1. 내 자신의 내면세계에 깊은 관심을 갖게되었고 내 삶의 목표를 설정할 수 있었다.<br>   짓눌려 있는 마음을 툭 터 놓아 주었을 때 비로소 자기자신에게서 해방 됨을. <br>   그로인해 나의 소중함을. 나에 대한 최선의 방법을 터득할 수 있었다.<br>2. 모임에 참가한 다른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남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br>   터득했다.<br>   처음엔 만남의 낯설음에 어색했지만  따뜻함을 느끼며 누가 나에게 무슨 얘기를<br>  해도 편안하게 받아 들일 수 있는 여유를 갖게 되었다.<br>   나와 만나고 남과 만나서 하나가 되는 체험이었다.<br>   <br>   대인관계인 만큼은 자부했던 나였지만 나의 이면엔 진솔함이 부족했음을 느낀다.<br>   대화로 주고 받는다고 해도 정작 마음의 문은 꼭꼭 닫아 두고 마주 앉아서 상대의<br>  이야기에 소홀했음에 깊은 반성을 해본다.<br><br>   앞으론 사람을 있는 그대로 볼 것이다. 남도 있는 그대로...  나도 있는 그대로...<br>   쓸데없는 기대를 하고 그 기대에 못 미친다고 서운해 하거나 남들이 나처럼 되기를 <br>  요구하지 않을 것이다.<br>   그 사람으로서는 그렇게 생각하고 그렇게 느낄 수  밖에 없는 충분한 이유가 있는 것<br>   이니까...<br><br>   끝으로 물심양면으로 편안한 합숙을 위해 도와주신 조대리님과 촉진자로서 내 <br>  스스로 변화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원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