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WORKSHOP은 정말 색다른 경험이었다.<br>특히 나의 직관력에 대한 믿음을 나 스스로에게 심어준 듯하다.<br>MBTI유형상 N(직관) 형이면서도 실생활에서는 별로 느끼지 못했었다.<br>직관력을 발달시키지 못한 상태에서 현실과 타협하며 생활하느라 어정쩡하게 <br>사용하며 S(감각)와 뒤섞여 스스로 혼란을 겪어온 듯 하다.<br>그러나 최근 한 두 달 특히 명상과 호흡훈련을 다소 열심히 하였었고 , <br>그것으로 인해 나에게 민감해진 상황이었다.   <br> 둘째날 여의도공원에서 맹인이 되어 걸을 때는 내 손을 잡아 준 <br>파트너에게 나의 전체 몸을 다 내어 맡겼다. 발걸음을 인도받으면서는 약속된 신호를<br>보내는 파트너의 손의 느낌을 예민하게 느낄 수 있었고 , 땅에 닿는 나의 발끝 ,그리고 <br>발바닥의 감각을 세밀하게 느꼈다.    그늘 속으로 들어갈때는 약간의 불안감도 느꼈지만 그 때도 불안을 느끼는 내 마음을 바라보며 목적지에 다다를 수 있었다. <br>그리고 우리팀은 순서상 꼴지로 출발했는데 목적지에서 눈을 떴을 때는 맨 처음 도착이었다. 물론 순위를 정하는 것은 없었는데 파트너는 성격상 처음으로  도착하고 싶어서 서둘렀다고 했고 나는 영문도 모른 채 따라갔고 원하는데로 맨 처음 도착했다.<br>무의식을 느껴볼 수 있는 짧고도 귀한 시간이었다. <br>감수성훈련을 진행하신 원장님과 협회직원 ,함께한 동료들, 든든하게 내 손을 잡아준 파트너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