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br>가슴에 담고 싶을 만큼 맑은<br>가을하늘이 파랗게 열려 있습니다.<br>이 하늘 아래의 일은 설레이는 가을에도<br>우비고뇌로 헤어나기 어려운 순간이 많습니다만,<br>모든 일상을 잠시 접어두고 58기 ST감수성 훈련에 참여하였습니다.<br>가치관이 다른 사람들과의 다양한 토론과 자유연상<br>집단심리게임, 탐색훈련을 통해서 서로를 좀 더 자세히 알게 되었습니다.<br><br>여러 사람들에게 운동화 끈이 풀리지 않게 묶는 방법을  <br>직접 묶어주며 자상하게 알려주시던 술을 즐기시는 큰 오빠같은 양 철규 선생님,<br>인도, 아프리카의 빨간 바다를 비롯<br>여러 나라를 여행하고 돌아온 추억을 간직하고 계신 정민숙 선생님,<br>은행에 근무하시면서 늘 고객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신다는<br>멋진 마인드를 지닌 그러면서도 논리적이고 창의적인 멘트가 돋보였던  성훈 선생님,<br>온화한 분위기로 상대방을 편안하게 해주시는 <br>첫훈련에서  친구의 어려움을 지나치지 못하고 도와주는 마음 약한 이 정미선생님,<br>어디서든 눈에 띄는 유머로 웃음을 자아내게 만드는<br>그러나 겉모습과는 달리 감수성이 풍부하신 듯한 분위기 메이커 정 창화 선생님,<br>결혼 안하신 줄 알았는데 아이가 둘인 아빠라서<br>저를 놀라게 한 정직하고 성실해 보이는 소년같은 분위기를 지니신 김영주 선생님,<br>같은 팀이 되어 대화를 나눠보진 않았지만 <br>이지적이고 여성스러운 이미지로 웃을 때마다 얼굴이 상기되시던 박 은정 선생님,<br>24기이면서 우리기수와 함께 훈련에 참여한<br>호적상 한문이 잘못 기재되어 독특한 이름을 지니게 되었다는<br>청바지가 잘 어울리는 신중해 보이는 유선치 아니 본래 이름 유 선아 선생님,<br>아가씨인줄 알았는데 결혼을 하셨다는 미시분위기의 장 혜원 선생님,<br>둘째날 여의도 공원에서 눈을 감은채 파트너에 의지해 가야하던 순간<br>믿고 따라갈 수 있게 무사히 저를 안내해 주신 저의 파트너<br>미래에 대한 확신과 열정이 전해지던 이 기춘 선생님,<br>그리고<br>늘 부드럽고 멋진 웃음으로 저희를 반겨주시는 김 양순 원장님과 함께 한 <br>이틀간의 감수성 훈련을 마치면서 무사히 마쳤다는 안도감과 함께<br>너무 빨리 끝나서 오히려 아쉬운 허전함이 엇갈리는 심경이었습니다.<br>앞으로 남은 교육기간 즐겁게 마무리하게 되길 바라면서 <br>함께 훈련에 참여한 분들의 행복을 기원합니다.<br> <br>이가을, <br>그 어떤 열매보다도 더 큰 감동적인 깨달음을 얻었습니다.<br><br>2008년 가을..  ST감수성 훈련을 마치고....     김 태연 올림.<br><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