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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도영 작성일 2020-12-12
제목 너희중 죄 없는자, 저 여인에게 돌을 던져라! 조회수 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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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 가르기는 심리용어로 분단(splitting)이라고 한다. 자아가 아직 성숙하지 못한 상태에서 자기 자신과 대상을 온전한 개체로 파악하지 못하고 그저 좋은 부분과 나쁜 부분으로만 인지하는 것을 말한다.

 

또 하나의 문제적 방어 기제는 반동 형성이다

 

겉과 속이 다른 것으로, 어떤 것에 대하여 적개심이나 혐오감을 갖는 것은 자신도 같은 부류라서 그렇다는 것이다.

 

예컨대 동성애자를 혐오하는 사람들이 동성애 가능성이 높고, 부자들을 싸잡아 도둑놈들이라고 비난하는 사람들이 돈에 집착하는 사람들이고, 적개심을 가지고 정의 실현을 외치는 사람들이 부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지나친 표현은 그 내부에 반대되는 욕구가 숨어있기에 나온다는 것이다. 이런 미성숙한 방어기제를 계속 사용하면 건강한 인간관계 형성이 어려운 것은 물론이고 정상적 발달이 불가능하며, 공동체는 분열을 거듭하면서 점차 파멸의 길로 접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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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우리 사회가 주입식·군대식 사고방식이 강해서 그렇다. 교육제도 역시 일류대학 입시만을 목표로 삼고 개성을 살려주지 못해서 아이들에게 생각하는 능력을 키워주지 못한다. 또 하나는 정치인들의 문제다.

 

국민을 편 가르기 하도록 선동하여서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려는 부패한 정치인들이 아직도 건재하다.
 
그렇다면 어떤 처방이 좋은가? 그 답을 성경에서 찾을 수 있다. 간음한 여인에게 돌을 던지려는 자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는 짤막한 돌직구를 던진다.

 

 

너희 중 죄 없는 자, 저 여인에게 돌을 던져라.”

 

 

이 말씀은 자기 문제를 보라는 직언이다. 심리학에서는 사람을 두 부류로 나누기도 한다.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 자신에게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사회에 해를 더 많이 끼쳤음을 역사가 증명한다.

 

지금은 자신의 지나친 정의감이 어떤 문제를 내포하는 것인지 살펴볼 시간이다.

심리학자들에 의하면 획일화된 교육, 즉 주입식 교육을 받은 사람들은 창의성이 떨어지고 개성이 사라진다고 한다. 앵무새처럼 남이 가르쳐준 것을 반복하는 기계적 인간이 된다는 것이다.
 
이런 사회에서는 다른 의견을 용납하지 않고 그들을 이단이나 사회 부적응자로 몰아간다.
 
집단 안에서 목소리가 큰 몇 사람들이 주도권을 잡고, 대다수는 집단 순응주의자가 된다. 내부에 비판자가 없는 집단은 위험하다. 다양한 비판적 이론을 내놓는 지식인들이 사라지는 국가는 위태롭다.
 
중국은 문화혁명으로 지식인들을 없앤 후 문화 후진국으로 전락했고, 캄보디아는 킬링 필드 후 나라가 일어날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그 나라들이 강 건너에 보이는 불난 집이 아니라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출러; 중앙일보, 홍성남 신부의 소풀이 처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