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커뮤니티
자유게시판
작성자 | 김도영 | 작성일 | 2021-01-06 |
---|---|---|---|
제목 | 실존주의 철학(1) | 조회수 | 1675 |
첨부파일 | |||
20세기 들어 대두된 실존주의는 죽음에 관하여 전혀 다른 견해를 견지한다. 실존주의자들에 의하면 인간은 죽음을 직시하지 못함으로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오히려 죽음을 은폐하여 인간의 고유한 경험을 왜곡하고 있다고 말한다.
죽음을 철학한다는 것은 곧 삶을 사랑한다는 의미이며, 따라서 죽음이 배제된 삶의 철학은 반쪽짜리 가치와 의미일 뿐이라고 단언한다. 그러므로 실존주의는 현존재로 하여금 이러한 죽음의 사실성을 인식할 뿐 아니라 실존 내재적인 것으로 받아들이라고 촉구한다. 죽음을 실존 내재적인 것으로 받아들인다는 말은 인간이 자신의 죽음과 형성하게 되는 관계 그리고 그 관계가 자신의 삶에 미치는 영향이 우리가 추구해야 할 죽음에 대한 철학적 관심의 대상이 된다는 뜻이다.
그래서 실존주의는 객관적이고 보편적인 죽음보다는 ‘나의 죽음’을 철학함의 일차적인 대상으로 삼는다. 이러한 전적으로 주관적이고 개별적인 죽음의 의미는 키에르케고르(S행ren Kierkegarrd, 1813~1855)에 의해 비롯되었다.
그에 의하면 “모든 사람이 죽는다.” 라는 사실을 아는 것은 인간 일반에 대하여 추상적이고 이론적인 진리를 아는 것이며, 철학적으로나 일반적으로나 참으로 중요한 것은 이러한 진리가 인간 자신 즉 구체적 개인과 맺는 관계이다. 즉 “나도 역시 죽어야 한다.”(I, too, must, die) 라는 사실이다(Choron, 1963). 이는 곧 죽음을 나와는 무관한 어떤 현상으로 버려 둘 것이 아니라 ‘나’의 경험의 일부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미이다.
즉 비인간화된 채로 죽음을 방치할 것이 아니라 구체적 삶 속으로 받아들이고 이를 철학의 소재로 삼아야 한다는 ‘죽음의 인간화’에 대한 촉구이다.
죽음을 인간화하여야 한다는 키에르케고르의 생각은 이후 야스퍼스(Karl Jaspers, 1883~1969), 하이데거(Martin Heidegger, 1889~1976), 사르트르(Jean Paul Sartre,1905~1980) 등의 실존주의자들에 의해 공통으로 제시되고 있다(우정길, 1997, 재인용). |
|
![]() |
이전글 | 실존주의 철학(2) | 2021-01-06 |
![]() |
다음글 | 박목월 시인 이야기.. | 2021-0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