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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곽용규 작성일 2021-05-10
제목 나라를 생각하는 시 소개 조회수 1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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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 하에서 나라를 아파하면서 이용악 시인이 


쓴 시들이 있어서 두 편을 소개합니다.... 


 


 

소원

 

나라여 여서 서라

우리 큰놈이 늘 보구픈 아저씨

유정이도 나와서

토장국 나눠 마시게

나라여 어서 서라

꿈치가 드러난 채

휘정휘정 다니다도 밤마다 잠자리발

가없는

가난한 시인 산운이도

맘 놓고 좋을 글 쓸 수 있게

나라여 어서 서라

그리운 이들 너무 많구나

목이랑 껴안고

한 번이사 울어도 보게

좋은 나라여 어서 서라


 


 


 

새해에

 

이가 시리다

이가 시리다

 

두 발 모두어

서 있는 이 자리가 이대로

나의 조국이거든

 

설이사 와도 그만 가도 그만인

헐벗은 이 사람들이 이대로

나의 형제거든

 

말하라 세월이여

이제

그대의 말을 똑바루 하라


 


길학철 정말 나라를 위해 애쓰신 선조들을 생각하며, 나라를 위한 간절한 마음을 모아 봅니다..  
[ 2021-05-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