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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 요한보스코 작성일 2008-01-20
제목 애송 시 조회수 2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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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송시 ''꽃''<br><br>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br>그는 다만 <br>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br><br>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br>그는 나에게로 와서 <br>꽃이 되었다,<br><br>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br>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br>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br>그에게로 가서 나도<br>그의 꽃이 되고 싶다,<br><br>우리들은 모두<br>무엇이 되고 싶다,<br>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br>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br><br>시인 김춘수 <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