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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준 작성일 2021-12-15
제목 기계와 비유될 수 없는 우리 몸의 신비 조회수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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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몸은 종종 기계에 비유되는데, 그보다는 훨씬 더 뛰어나다. 대체로 거의 수리를 받거나 예비 부품으로 교체할 필요 없이 하루 24시간 내내, 수십년 간 가동되고, 물과 몇 종류의 유기화합물로 작동한다

부드러우면서도 사랑스럽고, 이동성과 융통성을 갖추고, 열정적으로 스스로 번식을 한다. 농담을 주고받고, 애정을 느끼고, 저녁노을을 감상하며 시원한 산들바람을 느낀다

 

몸은 진정으로 경이로운 존재다. 몸이 그렇다면 지렁이 몸도 마땅히 그렇다.

사람 몸은 거의 완벽하고 조화로운 방식으로 작동하는 37.2개조의 세포로 이루어진 우주이다. 두통. 배앓이. 멍이나 뾰루지 등은 몸이 불완전함을 선언하는 정상적인 과정들이다.

우리를 죽일 수 있는 것들은 수천가지다. 세계보건기구가 집대성한 국제 질병사인 분류에 따르면 죽음은 약 8천 가지가 넘는다. 우리는 그 하나하나를 피하다가 한 가지에 걸려 죽는다

우리 몸은 어느 모로 보나 완벽하지 않다몸은 턱이

너무 작아지는 쪽으로 진화했기 때문에 타고난 치아를 모두 받아들이지 못해 매복 사랑니가 있다. 여자는 골반이 너무 작아 아기를 낳을 때 끔찍한 고통을 겪어야 한다. 절망적인 요통에 걸리기 쉽다

우리가 가진 장기들은 대부분 자체 복구가 되지 않는다. 제브라 피시는 심장이 손상되면 새 심장조직이 자라지만 우리에게 심장은 치명적인 문제가 된다. 거의 모든 동물은 스스로 비타민 C를 만들지만, 우리 몸은 만들지 못한다. 우리는 그 생산 과정의 모든 단계들을 갖추고 있지만 이해할 수 없게도 마지막 단계를 이루는 효소만 없다.

인간 삶의 기적은 어떤 약점들을 타고났다는 것이 아니라, 그것들에 매몰되지 않는다는 것이다(빌 브라이슨의 저서 [바디]에서 요약).

 


 


차진용 유익한 내용 잘 읽었습니다.  
[ 2022-0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