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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정빈 | 작성일 | 2023-02-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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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같은 것을 봐도 서로 다르게 보는 마음의 원리 | 조회수 | 8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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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의 존재하지 않는 삼각형이 보이는 그림처럼, 거의 모든 사람이 똑같이 지각하는 경험도 분명 존재합니다. 하지만 우리 삶은 그림처럼 단순하지 않아요. 앞서 드라마 결말을 해석하는 경험처럼, 훨씬 더 복잡하고 다양한 의견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 📍물론 모든 의견이 그저 '다를' 뿐이고, '틀린' 건 절대 없다는 말을 하려는 게 아니에요. 명백하게 틀린 경우도 당연히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 이상으로 틀린 게 아닌 다를 뿐인 경우도 많다는 걸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우리가 겪는 경험, 배우게 된 지식을 어떻게 체화하고, 이해하고, 해석하느냐에 따라 인간은 너무나도 서로 다른 존재가 됩니다. . . 📍그럼 어떻게 해야 다름과 틀림을 좀 더 쉽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핵심은 '질문'입니다. 자, 다시 앞선 예시로 돌아가 볼까요? 제가 재벌집 이야기의 엔딩에 만족한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한 당신! 이 질문을 제게 꼭 던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어떤 점 때문에 만족스러우셨나요?" 쉽게 말해 왜 그렇게 느꼈고, 왜 그렇게 이해했고, 왜 그렇게 해석을 했냐는 걸 물어보는 겁니다. 다르게 표현하자면 "당신은 무엇 때문에 이 경험을 그렇게 느끼셨나요?"라는 거죠. . . 📍정말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갈등 상황에서 우리는 서로에게 'Why'를 묻지 않습니다. 설령 묻더라도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물어보죠. "대체 왜 그딴 식으로 말을 해?" 이렇게요. 이건 사실 왜를 물어보는 게 아니에요. 정말 '왜'에 대한 답을 듣고 싶어서 하는 말이 아니니까요. 진짜 '왜'를 질문하는 태도는 바로 이겁니다. . . 📍'와! 당신이 그렇게 경험을 한 이유가 무엇인지 정말 궁금해요!' 📍'무엇이 당신에게 그런 경험을 느끼게 해주었는지 저도 알고 싶고, 함께 체험하고 싶어요!' . . . 📍'틀림'이 아닌, '다름'을 늘 전제로 두고 대화를 나눌 수 있길 바랍니다. 어떻게, 얼마나 다른지를 검증해 보다 보니 상대방의 말이 틀린 걸로 밝혀지면 그때 '틀린 말을 하는구나' 하고 이해해도 늦지 않아요. 물론 일적인 이야기를 나눌 때는 사기를 당하지 않도록 좀 더 엄격해야겠죠? 일상 대화에서는 늘 다름을 전제로 둔다면 갈등을 겪을 일이 분명 적어질 겁니다. . . 📍다르다는 건 참 불편한 일입니다. 긴장을 일으키고 두려움까지도 느껴집니다. 마음이 울렁거릴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긴장감을 어떻게 이해하느냐에 따라서 설렘이 되기도 합니다. 불편함은 무조건 나쁘기만 한 게 아니에요. 맛있는 고기를 먹기 위해선 뜨거운 불로 가열해야 하듯이, 다름이라는 불편함을 넘어섰을 때 우리는 더욱 가깝게 친밀한 관계가 될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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