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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원모 작성일 2023-02-10
제목 함께할 사람의 마음을 얻는다. (내건) 조회수 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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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나라 환공의 정적인 공자 규를 모실 때 환공을 암살하려 했던 관중, 포숙아와 일을 하면서 그를 속이기도 하였던 관중. 포숙아는 한 번도 관중를 저버리지 않았고, 환공도 관중의 말을 거스르지 않았다. 포숙아가 사람을 알이 본 것이다.

 

관중이 병이 들어 임종을 기다릴 때제나라 환공이 앞으로 누구와 정치를 논할지 묻자 관중이 이런 말 한다. 사기 기록을 옮겨봄.

 

환공은 말한다. ‘많은 신하 중 누구를 재상으로 할 수 있겠소?’

관중은 이렇게 떠본다 신하를 임금만큼 아는 이가 있겠습니까?’

 

환공 그럼 역이가 어떻습니까?’

(역이는 제 아들을 삶아 임금의 병에 썼다는 사람이니 환공은 그 충성을 믿고 있었을 것이다)

관중은 아들을 죽여 임금을 모신다는 것을 인정이 아닙니다. 그는 안 됩니다.’

 

환공이 그럼 개방이 어떻겠소?

(개방이 아바지가 돌아가신 후에도 집에 돌아가지 않고 환공을 보좌했다고 한다)

관중은 어버이를 등지고 임금을 모시는 것은 인정이 아닙니다. 그는 가까이 하기 힘듭니다.‘

 

환공은 다시 수조는 어떻소?‘

(수조는 환공을 모시기 위해 스스로 환관이 되었다고 한다, 대단한 충성이 아닌가?)

관중은 스스로 성기를 잘아 임금을 섬기는 것은 인정이 아닙니다, 친할 사람이 아닙니다.‘

 

관중은 환공에게 한마디로 안 될 사람들이니 가까이 두지도 말고, 친해져서도 안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관중이 죽자 환공은 이 셋에게 전권을 주었고, 역아와 수조 등은 환공을 굶겨 죽었다고 한다. 환공의 시체가 궁중에서 썩고 있을 때 그 자식들은 권력 다툼을 했다고 하니 이 사태를 예견한 관중의 지혜는 실로 대단하다.

 

인정이 아닌 것, 즉 사람이라면 하지 못할 것을 하면서 충성을 보이는 자는 진정 믿을 만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

관중이 제시하는 기준은 인간은 보편적인 심성이다. 보편적인 심성을 거스리는 내건은 진심이이라고 볼 수 없다. 아부와 내건은에는 분명히 차이가 있고, 내건의 조건은 자신을 투자할 것”, “실력에 대해 확신을 할 것,” , “진심이 있을 것세 가지로 정해진다.

 

아부에 함정이 쉽게 넘어간다. “칭찬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고래도 춤추게 한다.” 칭찬과 아부의 경계는 쉽계 구별하기 힘들다, 진실된 칭찬이나 아부는 약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