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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은용 | 작성일 | 2024-02-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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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청소년심리상담에활용가능한선문답의이론적고찰-2 | 조회수 | 640 |
첨부파일 | |||
2. 선문답(禪問答)의 심리상담적 요소 2.1. 선문답(禪問答)의 이해 부처님은대기설법으로고통받는사람,어리석은사람에게인연따라잘못된생각과어리석음 을이심전심으로깨달음의진리를전해주었다 마음으로전하는심법 . (心法)은 부처님 당시 삼처전 근되었다 대표적인것이화두를통한선문답 . 이다 이를통해깨달음의세계를추구하였 . 심(三處傳心)으로 마하가섭에게 전 해져온 뒤 그 전통은 달마대사가 중국으로 오면서부터 교학을 떠나선학적가르침으로써마음의작용에관해논하게되었다.육조혜능대사로내려오면서그가 르침의전수는새로운방식으로발전하였다.스승과제자의특별한관계속에서이루어졌으며,스 승의체험된깨달음의방식을통해문자를뛰어넘어제자들의근기에따라다각적인방법으로접 선문답은 스승이 학인에게 의심 덩어리라고 하는 화두 즉 공안 (禪問答) 는데 이러한 깨달음의 방식은 선(禪)적 행위로서 인간 내면의 감추어진 본래의 마음을 얻도록 하 는심득이며참마음을보도록하는것이다. 이것은인간내면에갖춰진순수한인간성을추구하 고전인성을회복하는일로서,왜곡된인간성을바르게변화시키는것과같다. , (公案)을 참구하게 하여 깨달청소년심리상담에활용가능한선문답의이론적고찰 이라고 할 수 있다 선문답의 형식은 스승과 제자 사이에서 깨달음에 . 음으로 가는 법거량(法擧量) 관한 의심의 내용을 스승이 묻고, 제자가 질문도 하면서 처절한 의문과 의심의 참구 속에서 긴 장감과박진감으로이루어진다.선문답은형식적으로스승과제자사이의제접방식이지만내용면 에서는단순한문답이상의것이들어있다. 대부분의선문답은제자가스승에게물음을제기하고 스승이 그에 대한 답변 형식으로 이루어졌는데(최현각 2003: 310) 부처님이 가섭존자에게 전한 ‘염화미소(拈花微笑)1)’의 이심전심의 비법은 깨달음을 향한 선문답의 좋은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선가(禪家)에서 예외가 없이 요구되는 것은 선문에 들어서 발심한 수행자는 선지식인을 찾아 반드시 법을 물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이때 깨달음에 이른 스승인 선지식인은 깨달음을 얻으려 는 수행자를 바르게 이끌어주다가 근기가 익었을 때 그 깨달은 바를 시험하고 그 안목을 일깨워 깨닫게 하는 역할을 한다(월암 2006: 354-358). 스승은 제자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 그의 근기 와 역량에 맞고 동시에 수행자를 촉발시킬 수 있는 답을 제공해 준다. 제자에게 도움을 주기 위 해서 스승은 먼저 정확하게 진단해야 한다. 수행자의 물음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지, 현재 수행 자가 얼마만큼 깨달았는지에 대해서 정확하게 파악해야만 한다. 그래야만 스승은 수행자에게 적 . , (時) 절한 대응하며 도움을 줄 수 있다 스승과 제자 사이에 선문답이 성립하려면 시 가강조된다이때 . 선문답은 강한 신뢰를 전제로 한다 마음을 비우고 다가갈 때 . 처(處) 위(位)가 구비되어야 한다. 선문답의 경우 제자와 스승이 얼굴을 맞대고 눈과 눈을 마주치면서 제자는 자기 자신을 버려야 한다 아상 . (我相)이 남아 있는 한 진실한 대화는 이루어질 수 없기때 직접 문답을 주고받아야 하기 때문에 이 ‘시처위’의 삼사(三事)의 일치(一致) 문이다(정유진 2007: 252-253). 스승은 자기를 버리고 자기가 되는 것을 가르쳐 준다. 때로는 물음에 대한 즉답이 될 수도 있고, 화두가 될 수도 있다. 어떤 방식이더라도 선문답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 수행자는 깨달음의 세계로 다가선다(박성희 2007: 16-17). 선문답은 깨달음이라는 주제를 앞에 두고 문답을 극적으로 이끌어 갈 필요가 있기 때문에, 상 황에 따라 역설(逆說), 모순(矛盾), 침묵(沈黙), 긍정(肯定), 반복(反復), 외침(喝) 그리고 몽둥이 (棒) 등의 특정 유형의 대화 방식을 전통적으로 갈고 닦아왔다. 그러나 대부분의 선문답은 선지 를 표현하는 격외어(格外語)다.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은 일상의 언어처럼 보이지만 선사들의 답 은 심오하다. 따라서 제자의 물음과 스승의 대답 사이에서의 뜻은 연관성이 차단되고, 즉각적이 며, 초월적이고, 비논리적이며, 불친절하다. 따라서 스승의 말과 행동에는 언제나 긴장이 수반되 며, 많은 반전의 고리가 있다. 그것은 늘 이중, 삼중의 관문을 설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선문답은 금방 알아챌 수 없는 난해한 특징을 갖고 있다. 1) “世尊昔在靈山會上 拈花示眾 是時眾皆默然 惟迦葉尊者破顏微笑 世尊云 吾有正法眼藏涅槃妙心實相無相微 妙法門 不立文字教外別傳 付囑摩訶迦葉 無門曰 黃面瞿曇傍若無人 壓良為賤 懸羊頭賣狗肉 將謂 多少奇特 只如當時大眾都笑 正法眼藏作麼生傳 設使迦葉不笑 正法眼藏又作麼生傳 若道正法眼藏有傳授 黃面老子誑謼 閭閻 若道無傳授 為甚麼獨許迦葉 頌曰 拈起花來 尾巴已露 迦葉破顏 人天罔措.” 宗紹, 無門關 ( 大正藏 48 , 293c)• 문화와 융합 제44권 4호(통권 92집) 2.2. 선문답(禪問答)의 심리상담적 요소 선문답(禪問答)은 동양의 불교 전통에서 탄생했지만 심리상담은 서양의 심리학을 저반으로 생 이렇게 보면 동양과 서양이라는 다름 때문에 간극이 있다 하지 . 성된 것이다(정성욱 2011: 115). 만 선문답과 심리상담은 오늘날 화해의 가능성을 열여놓고 있다. 이것은 평행선과 같기 때문에 이러한 관계성을 기반으로 선문답과 심리상담은 서로 마주할 수도 있다(서명석 2006: 156). 선 문답에 의한 깨달음의 성취 과정은 전인적 인격완성에 있지만, 상담에 의한 심리치유 과정은 내 담자가 갖고 있는 심리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다. 또한 선문답에 의한 깨달음의 과정은 시간 과 공간을 초월해 있다. 그러나 상담 과정은 이와 다르게 상담자가 내담자의 면담에 있어 가능 한 한 빠른 시간 내에 심리적 안정과 치료의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점진적으로 지원하고 도 와서 내담자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지해 주어야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선문답과 심리치유에는 여러 가지 차이가 있다. 그렇지만 내면적 근기에 따라 고정관념이나 고착된 사고 방식을 과감히 뛰어넘어 새로운 안목으로 자신을 돌아보도록 하는 동일한 과정을 거친다는 데에 는 공통점이 있다. 그러므로 선문답에서 스승이 제자를 접화하여 깨달음으로 이끌어 가는 그 과 정은 심리치유에 있어서 또 하나의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6세기경 달마대사가 전한 깨달음의 불교는 형식과 격식을 뛰어넘어 오직 마음을 바로 찾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서양에서도 세기 심리학자 프로이드 20 . (Freud)가 인간의 행동 양상을 정신분석 이론으로 체계화하였다. 그는 인간 개개인의 정신건강은 인간 내면에 자리 잡은 의식하지 못하 고 감추어져 있는 무의식에 의해 지배받기 때문에 무의식을 의식화해야 한다(Freud 1982: 22)고 주장을 했다. 인간의 내면의식에 따라 행동상태가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는 프로이드의 이론은 무의식인 내면에 질문을 통해서 의식으로 스스로 알아차리게 하는 선문답과 같은 맥락으로 이해 할수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내면의 마음을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이 물음에 대한 대답은 선사들의 설법 모음집인 어록에서 찾을 수 있다. 황벽선사와 배휴거사는 아래와 같이 문답하고 있다. 선사가 배휴에게 말하기를, 모든 부처님과 더불어 일체중생은 오직 한 마음이 있다. 다른 법은 없다. 이 마음은 시작이 없는 과거로부터 있었기에 생(生)하거나 멸(滅)하지 않는다. 푸르거나 누 렇지 않다. 형태나 모양이 없다. 있고 없는 것에 속하지 않는다. 길거나 짧지도 않고 크거나 작지 도 않다. 허공과 같아서 있는 것도 아니며 측량할 수도 없다. 오직 이 일심이 곧 부처님(佛)이다. 부처님과 더불어 중생이 다르게 있는 것이 아니다. 마음을 찾고 잡으라 하지만, 끝내 형상은 멸하 여 얻을 수 없다. 하지만 생각한 것이 허망하다는 사실을 알고 쉬게 되면, 곧 부처님이 스스로 앞 에 나타난다. 이 마음이 곧 부처(佛)이며 곧 중생이다.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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