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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요한보스코 | 작성일 | 2009-06-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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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사람이 빵만으로는 살 수 없다 | 조회수 | 2623 |
첨부파일 | |||
사람이 빵만으로는 살 수 없다, [마태오 4.4] <br><br>사람이 빵만 먹고는 살 수 없다는 것은 <br>세 살 난 아이도 누구나 다 안다,<br>고기도 야채도 먹어야 몸이 튼튼해진다고<br>어느 누가 모른단 말인가?<br>콜라, 주스, 술도 마셔야 할 게 아닌가?<br>그렇다! 그래야만 멋진 인생이 되는 것이다!<br>나자렛의 목수는 참으로 멍청한 말을 한 것이다!<br><br>그래서 빵만으로는 살 수 없는 자들이 <br>꿀맛 같은 금화 동전을 먹기 시작했다,<br>자식들을 잡아 신들에게 제물로 바치고<br>노예의 사냥과 매매에서 재미를 붙였다,<br>전쟁은 거창한 기업 활동이자 최고의 도박<br>착취와 학정은 그 자본조달의 스포츠가 되었다,<br>백성의 목숨이란 어차피 바람에 날리는 검불일 뿐 <br>아무도 돌보지 않는 메마른 들판<br>아무라도 불을 지르고 달아나면 그만 아닌가?<br><br>빵만으로는 살 수 없다고 믿는 다른 무리들은 <br>진리와 정의와 자유를 내걸고 칼을 휘둘렀다,<br>여기저기 일컬어 지상천국을 건설하고 <br>한때 번영을 과시하기도 했다,<br>그러나 그것은 칼자루를 쥔 자들만 누리는 번영일 뿐<br>진리를 깨달은 자도 정의로운 자도 없고<br>아무도 안전하지 못하고 자유도 누리지 못했다,<br>그들만의 진리의 기록 자체가 바로 절대적 우상<br>무수한 사람을 탄압하는 괴물이 아니었던가?<br><br>사람은 빵만으로 살 수 있다고 외치는 무리가 <br>드디어 나타나 세상을 뒤집어 놓으려고 했다,<br>가족끼리 친구끼리 밀고하고 해치고 강탈하고<br>온갖 쾌락에 절어 자기 몸마저 학대하며 즐기고<br>돈, 권력, 대량살상무기 따위가 신으로 승격했다,<br>이기만 얻으면 천지도 미친놈도 신으로 둔갑했다,<br>어디선가 빵이 에베레스트 산처럼 쌓이는가 하면<br>어디선가 굶주림과 죽음이 사막을 휩쓸었다,<br>빵이 넘치는 곳에서는 배가 터져 죽고<br>빵이 없는 곳에서는 절망과 증오에 말라죽었다,<br>어리석은 자들의 목숨이란 원래 마른 풀과 같은 것<br>살아도 산 것이 아닌 바에야 죽음은 당연한 운명,<br><br>사람은 빵만으로는 살 수가 없다,<br>고기도 야채도 술도 분명히 필요하다,<br>그러나 고기 야채 술이란 과연 무엇인지 모른다면<br>자기 배의 크기와 소화능력을 무시하고 욕심만 부린다면<br>빵이 아무리 넘쳐나도 비참하게 죽을 것이다,<br>빵만으로는 살 수 없다는 말도<br>빵만으로 살 수 있다는 말도 무서운 구호지만<br>빵이 없어도 영원히 살 수 있다는 말이야말로 <br>세상에서 가장 파괴적인 혁명구호가 아닌가? <br><br>시로 읽는 복음서<br>사람의 아들은 이렇게 말했다, <br><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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