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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문덕경 작성일 2009-11-05
제목 술집 개가 사나우면... 조회수 2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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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라 때 항저우 성곽 바깥에 주막이 하나 있었는데, 주인이 성실하고 술 맛이 좋아서 단골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br>그런데 이상하게도 언제부턴가 손님들의 발길이 뜸해졌고, 그렇게 시간이 지나다 보니<br>팔리지 않은 술이 다 쉬어버렸다.<br>갑자기 손님들이 줄어든 까닭을 도무지 알 수 없었던 주인은 그 마을에 사는 노인을<br>찾아가 조언을 청했다.<br>이야기를 다 듣고 난 노인이 말했다.<br>“술 손님이 줄어든 건 자네 집에서 기르는 개가 너무 사나운 탓이라네.”<br>“예? 그게 무슨?”<br>“누가 개한테 물릴 위험까지 감수해가면서 자네 주막을 찾아가 술을 사먹겠나?<br>술이 쉬는 것이 당연지사지!”<br><br> 시장에서도 개가 사나워서 술이 쉬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br>(고객을 무시하는 듯한 주차요원, 경비원의 불친절, 배타적이거나 언쟁을 일삼는 직원 등등…) 사나운 맹견들이 버티고 서 있는데, 손님들이 무엇 때문에 그 회사나 매장을 찾겠는가?<br>- 김견의 ‘리더의 칼’이란 책에서 발췌한 글입니다. -<br><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