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HOME     커뮤니티     자유게시판

작성자 노 재흥 작성일 2011-01-25
제목 에니어그램에 나오는 숫자에 대한 논리적 근거 조회수 2641
첨부파일  

#에니어그램 학회의 영성수련회를 참가한 이후에도 풀리지 않았던 숫자의 의미를 성경에서 또는 지식을 갖고 있을 만한 에니어그램 강사 등을 통해서 문의했으나 커다란 깨달음을 얻지 못했다. 그러나 관련 논문 등을 섭렵하면서 얻어진 내용 중 나누어도 될만한 것들을 요약해 본다.<br><br> 에니어그램이 고대의 지혜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은 많이 알려져 있지요.<br>그런데 제가 과문한 탓인지 몰라도, 요즘 행해지고 있는 대부분의 에니어그램 워크숍이 인간 이해와 관련된 고대 지혜의 ''근원''에 대한 고찰이 생략된 채 ''응용'' 일변도로 진행되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br> ''에니어그램''의 ''애니어''가 숫자 9를 뜻하는 ''ennead''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은 다 알고 있지요. 그렇다면 수(number)의 신비를 이해하지 못하고는 애니어그램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겠다는 것이 우선 떠오르는 생각입니다. <br>에니어그램을 형성하는 9개의 점은 3과 7이라는 수의 복합으로 만들어진 거죠. <br>*** 우선 힘의 중심에 해당하는 3, 6, 9는 3이라는 수를 기본으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이렇게 된거죠.<br><br>1/3 = 0.333333333333<br>2/3 = 0.666666666666<br>3/3 = 0.999999999999  <br><br>마지막 3/3=1이어야 되는데 어찌 0.9999999999인가 의아하지요.<br>그건 수에 담겨 있는 미스테리입니다. <br><br>이런 계산을 한 번 해보죠.<br><br>1/9 = 0.1111111111...<br>2/9 = 0.2222222222...<br>3/9 = 0.3333333333...<br>4/9 = 0.4444444444...<br>5/9 = 0.5555555555...<br>6/9 = 0.6666666666...<br>7/9 = 0.7777777777...<br>8/9 = 0.8888888888...<br>9/9 = ? <br><br>위에서 규칙적인 수의 발전과정으로 보면 9/9는 1이 아니라 0.9999999999...가 되겠죠.<br>그렇다면 9/9 = 0.9999999999...임을 증명해 봅시다.<br><br>9/9 = 0.9999999999...에서 9/9를 미지수 x라로 가정하자. 그러면<br>x = 0.9999999999...가 된다. 여기서 양변에 10을 곱해보자. 그러면<br>10x = 9.999999999...가 된다. 이제 양변에서 x(0.9999999999...)를 뺀다. 그러면<br>10x - x = 9.9999999999... - 0.9999999999...가 된다. 이것을 정리하면<br>9x = 9가 되고, 양변을 9로 나누면<br>x = 1이 된다.  <br><br>위에서 x를 0.9999999999...라고 했으니 0.9999999999...와 1은 ''수학적으로 같음''이 증명된 셈이다.<br>그래서 수학적으로 1 = 3/3 = 0.9999999999...인 것이다. <br><br>*** 9에서 3, 6, 9를 뺀 나머지 1, 2, 4, 5, 7. 8은 7이라는 수를 기본으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br>이렇게 된거죠.<br><br>7을 자기를 제외한 다른 수로 나누어 봅시다.<br>1/7 = 0.142857142857...<br>2/7 = 0.285714285714...<br>3/7 = 0.428571428571...<br>4/7 = 0.571428571428...<br>5/7 = 0.714285714285...<br>6/7 = 0.857142857142...<br>8/7 = 1.142857142857...<br>9/7 = 1.285714285714...<br>10/7= 1.428571428571...<br>11/7= 1.571428571428...<br>.<br>.<br>.<br><br>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7을 자기를 제외한 다른 수로 나누었을 때 그 값은 시작은 달라도 뒤에가면 142857이 무한히 반복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1, 4, 2, 8, 5, 7을 7이라는 수의 신비한 성격에서 파생된 수라고 보는 것이다.  <br><br>원에 정9각형의 꼭지점에 해당하는 9개의 점을 찍고 <br>(사실 정7각형과 정9각형은 작도가 불가능하다. 이런 저런 편법으로 정7각형이나 정9각형에 비슷한 도형을 그릴 수 있을 뿐이다.) <br><br>맨 위에 있는 점에 9를 쓰고 시계방향으로 1부터 8까지 순서대로 숫자를 쓴다.<br>그 다음, 1-4-2-8-5-7 -1순서에 따라 점과 점을 연결하면 에니어그램의 기본도형이 만들어지고 힘의 중심에 해당하는 3, 6, 9를 연결하여 정삼각형을 그으면 에니어그램 도형이 완성된다. <br><br>이로써 에니어그램은 숫자 3과 7 그리고 그 둘의 결합으로 만들어진 9의 신비를 안고 있는 도형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3과 7과 9라는 숫자에 담겨 있는 신비를 이해하기 전에는 에니어그램을 온전히 이해했다고 보기 어렵다.  <br><br> 유형분석은 에니어그램의 응용이지 원리가 아니다. <br>그리고 에니어그램이 고대의 지혜라는 것은 유형분석이 고대의 지혜라는 뜻이 아니다. <br>유형분석은 다 아시다시피 아주 최근에 만들어진 것이다. <br>에니어그램을 고대의 지혜라고 하는 것은 에니어그램을 형성하는 숫자에 담긴 원리와 그 원리에 대한 우주론적인 이해가 고대의 지혜라는 뜻임을 새겨둘 필요가 있다.  <br><br> 각 수의 의미에 대해서는 그것 자체가 웅장한 우주론이기 때문에 이런 조각글에서 다루기가 불가능하다. 다만 이정도는 말해 둘 수 있겠다.  <br><br> 우리가 알고 있는 현상세계가 모두 진동으로 이루어져 있고, <br>진동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은 각기 자기만의 진동수를 가지고 있다는 뜻이고, <br>고유한 진동수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음악을 구성하는 음이 수의 원리로 이루어진 것처럼 고유한 ''수의 원리''가 바탕에 깔려 있다는 뜻이기 때문에, <br>결국 현상세계는 ''수의 원리''에 입각해서 만들어진 것이라는 말이 된다.<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