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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방지영(2정) 작성일 2013-08-09
제목 마음을 지키는 안전거리 조회수 3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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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문화인류학자 애드워드 홀 박사는 사람들 사이의 거리를 네가지 유형으로 분류했다.

그는 45cm이낼를 친밀한 거리로 규정했다. 부부나 연인간의 거리다.

45cm~1m는 '개인적 거리'로 친구사이에 통용된다,.

1.2m~3.6m는 '사회적 거리; 즉 업무적 또는 형식적으로 대화를 나눌 정도이다.

3.6m이상은 알지 못하는 사람들과의 '공적인 거리'다.

거리에 대한 이같은 감각은 미국 기준일테니, 나라와 환경에 따라 차이가 있을 것이다.

한국은 정(情)의 나라다. '은근한 정'은 서구인들의 관점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미덕이다.

정에 치우친 나머지 '안전거리'를 잊고 서로를 파먹고 들어가는 경우도 많다. 막역하게 지내다가 하루아침에 원수 사이로 돌변하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호의를 갖고 참견했는데, 상대가 그대로 따라주지 않으면 섭섭한 게 대다수 사람들의 심리다. 어떤 경우에는 지속적인 호의가 상대에게 '이상한 권리'주장의 빌미를 주기도 한다. 관계에 휘둘리지 않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선 긋기'에 익숙하다는 것이다. 그들은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해서는 안되는 말과 행동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생각으로 상대와 경계선을 긋는다.

야속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때에 따라서는 그것이 조금 더 차원 높은 배려일 수 있다.

 

 

 

책을 읽다가.. 공감이 가는 글이 있어 짧게 올려봅니다. ^^

어쩌면 각자가 홀로 서야 관계도 조화롭게 균형을 이루지 않을까 싶습니다. 참 어려운게 사람관계인데 사람 사이의 틈과 공간, 그 안전거리가 배려가 아닌가..생각해봅니다..